2025.10.22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익산의 젊은 명창, 전국을 울리다…이다은, 대통령상 수상

제29회 송만갑 판소리·고수대회 명창부 대상…전통 국악 계승 앞장

 

익산 출신의 젊은 소리꾼 이다은 명창(33)이 전국 국악 무대에서 최고 권위의 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익산 전통예술의 위상을 드높였다.

 

익산시는 21일, 이다은 명창이 최근 열린 '제29회 송만갑 판소리·고수대회'에서 명창부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송만갑 대회는 구례 출신 국창 송만갑의 예술정신을 기리기 위해 열리는 전국 규모의 전통 판소리 경연장으로, 올해는 전국에서 모인 판소리 134명, 고법 70명 등 총 200여 명이 출전해 뜨거운 경쟁을 벌였다.

 

이다은 명창은 이날 무대에서 깊은 소리와 탄탄한 발림, 절제된 감정 표현으로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 호평을 받았다. 그는 상장과 함께 상금 2,000만 원, 그리고 구례군 제1호 명장인 죽호바람 김주용 명장이 제작한 전통 부채를 부상으로 받았다.

 

이다은 명창은 8세에 임화영 명창 문하에 입문해, 어릴 적부터 ‘최연소 수상자’, ‘최초 여성 입상자’ 등의 수식어를 얻으며 국악계의 유망주로 성장해왔다.

 

그는 원광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한 후 박사과정까지 수료,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소리꾼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익산을 기반으로 전국무대에서 활발한 공연과 교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17년, 판소리 다섯 바탕을 13시간에 걸쳐 완창하는 도전을 통해 세계 최장 연창기록을 세우며 “국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그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춘향가’ 이수자이자, 사단법인 한국판소리보존회 익산지부장, 익산어린이판소리합창단장, 원광대 외래교수로 활동하며 익산 지역의 소리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다은 명창은 실력과 열정을 겸비한 젊은 소리꾼으로, 익산이 자랑할 만한 인재”라며 “지역의 전통예술이 시대를 넘어 계승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정보

프로필 사진
최민성 기자

발빠른 정보, 신속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