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가 친환경차 부품 산업을 지역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김제시는 29일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한국몰드김제(대표 고일주·고선영)와 123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지평선일반산업단지 다목적복합센터에서 열렸으며, 정성주 김제시장과 서백현 김제시의회 의장, 전북특별자치도 김인태 기업유치지원실장, 고선영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몰드김제는 지평선산단 내 1만6,528㎡(약 5천 평) 부지에 1,700평 규모의 차세대 친환경 상용차 부품 전문공장을 신설한다. 이를 통해 22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다.
㈜한국몰드김제의 이번 투자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2027년 차세대 친환경 트럭 ‘LT2(Light Truck 2)’ 양산 계획에 맞춰 사출 부품(가니쉬 부품, 데크 사이드 커버 등) 생산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데 따른 것이다. 회사는 오는 2028년까지 투자와 설비 구축을 완료해 본격적인 생산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2015년 설립된 ㈜한국몰드김제는 김제 대동농공단지 본사를 중심으로 자동차 SMC(유리섬유 강화 복합소재) 부품 및 사출 부품을 생산하는 현대·기아자동차 1차 협력사다. 2024년에는 현대자동차로부터 ‘올해의 협력사(상용 부문)’로 선정되는 등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고선영 대표는 “지평선산단에 새로운 사출공장을 설립함으로써 생산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김제시와 함께 성장하는 지역 대표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김제시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행정 지원이 투자 결정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국내외 경기 침체 속에서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투자를 이어가는 ㈜한국몰드김제가 김제에 둥지를 튼 것을 환영한다”며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미래차·자동차 부품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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