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전북특별자치도의 고령친화 정주특화사업인 ‘블루존 프로젝트(Blue Zone Project)’ 대상지로 최종 선정되며, 건강한 노후를 위한 남원형 고령친화 정주모델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2,044억 원 규모의 전북도 전략사업으로, 주거·의료·돌봄·여가 기능이 결합된 고령자 맞춤형 정주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북도와 남원시는 고령자복지주택, 실버스테이, 의료요양시설, 체육문화시설, 건강지원센터 등 핵심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제도 개선 및 국가 공모 연계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지는 남원시 용정동 282번지 일원으로, 교룡산 자락의 쾌적한 자연환경과 함께 KTX·달빛철도 남원역, 17번 국도, 고속도로 IC 등 우수한 교통 접근성을 갖췄다. 인근에 주요 의료기관과 중심 상권이 밀집해 있어 의료·복지 서비스 연계형 도시로의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됐다.
남원시는 2024년 하반기부터 사업화 타당성 검토와 입지분석, 전략 수립 등 사전 준비 작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해 왔으며, 이번 선정은 이러한 전략적 대응의 결과물로 꼽힌다.
시는 현재 사업 마스터플랜 및 단계별 로드맵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신속히 착수해, 향후 시설 배치와 조성 전략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또한 전북특별자치도와 남원시는 공동으로 ‘고령자 건강 치유마을 조성 협력 TF팀’을 구성해 사업 실행체계를 가동했다. 지난 10월 30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킥오프 회의에서는 남원형 치유마을의 조성 방향과 국가 공모 대응 전략 등이 논의됐다.
남원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은퇴 세대 및 외부 인구 유입 기반을 마련하고, 건설·문화·관광 등 연관 산업 전반에서 직·간접적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산림·문화·농업·예술이 융합된 고령자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과 건강증진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치유로 피어나는 삶, 머물고 싶은 남원’이라는 도시 비전을 실현할 계획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이번 블루존 프로젝트 대상지 선정은 남원이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한 결과”라며 “전북특별자치도와 긴밀히 협력해 고령자에게는 건강한 삶의 터전을, 지역에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하는 대한민국 대표 고령친화 정주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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