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은 장수군 소재 한우 종축개량 전문기업 ㈜이티바이오텍이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가 실시한 2025년 하반기 후보 씨수소 검정에서 민간 씨수소 선발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성과를 기념하고 미래 개량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이티바이오텍은 지난 14일, 한누리전당 소공연장에서 **‘한우개량 발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장수군수를 비롯한 관계기관 전문가, 전국 한우농가, 이티바이오텍 조합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세미나는 전북대학교 이학교 교수의 ‘유전체 분석 기반 민간 씨수소 선발과 개량 방향’ 발표로 시작됐다. 이어 정연길 이티바이오텍 대표가 OPU-IVF 기술 기반의 개량 전략, 이번에 선발된 후보 씨수소의 주요 특성, 향후 정액 보급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행사에서 주목받은 OPU-IVF(난자채취-체외수정) 기술은 살아있는 암소에서 난자를 채취해 체외에서 수정란을 만드는 방식으로, 짧은 시간 안에 우수 유전능력을 가진 자손을 대량 생산할 수 있어 기존 인공수정보다 효율이 높은 기술로 평가된다.
정연길 대표는 “상위 0.1% 우량 암소로부터 다수의 씨수소를 생산하고, 장수한우지방공사·전북대학교와 협력해 유전체 우수 자손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026년 6월 계남면 일대 4,700평 규모에 종모우센터를 신설해 내년 하반기부터 후보 씨수소 정액을 본격 공급하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이티바이오텍은 장수군과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장수형 종모우 개발과 지역 상생 모델 구축도 추진할 방침이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장수군은 ‘저탄소 한우 산업지구 구축’ 등 미래 축산 전략을 중점 추진 중이며, 전국 한우 산업 발전에 기여할 모델을 만들기 위해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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