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가 전국 최초로 496개 경로당을 디지털로 연결하는 ‘스마트경로당’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기반 맞춤형 의료·돌봄 서비스 체계 구축에 본격 나섰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공모 선정으로 추진됐으며, 경로당 내 ICT 기반 장비를 도입해 어르신의 건강과 안전, 소통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남원시는 전국 최초 경로당 통합 디지털 플랫폼 ‘온 경로’ ,비대면 진료와 처방·약 전달을 연결한 ‘남원 e케어’ ,IoT 기반 화재감지 24시간 관제 시스템 구축 등 세 가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스마트경로당을 운영한다.
남원시 전체 경로당 496개소에는 디지털 사이니지 TV가 설치되어 경로당 간 회의, 교육, 건강 정보 제공 등을 원스톱으로 송출할 수 있으며, TV 앞에 앉기만 해도 자동으로 원격 회의에 참여할 수 있는 양방향 시스템도 자체 개발됐다. 이를 통해 어르신 누구나 쉽게 디지털 소통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비대면 진료 서비스 ‘남원 e케어’는 경로당에서 직접 의사와 영상통화를 통해 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처방 약은 방문간호사를 통해 대리 수령·전달된다. 또한 체성분 측정기, 혈압계 등 건강측정 장비와 연계해 보다 정확한 의료 상담이 가능하다.
안전망도 강화됐다. 스마트경로당에는 IoT 기반 화재감지기가 설치되어 남원시 통합관제센터에서 24시간 관제되며, 화재 발생 시 112·119로 즉시 연계 신고된다. 이를 통해 경로당 내 화재와 인명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전국 최초 경로당 기반 비대면 진료 서비스 등 스마트경로당 사업을 통해 어르신이 안전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지역 돌봄 체계를 확립했다”며 “앞으로 남원형 디지털 복지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스마트 돌봄 도시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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