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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차단 위한 ‘대규모 수종 전환’ 추진

감염 위험목 포함 80ha 전면 벌채…기후변화 대응한 근본 방제 전략 가동

 

정읍시가 기후변화로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소나무재선충병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대규모 수종 전환 사업에 나섰다.

 

시는 11월부터 내년 5월까지 고부면 두승산·서당마을 일대 80ha의 소나무를 모두 베어내고, 병해충에 강한 새로운 수종을 심는 전면적 수종 교체 작업을 추진한다.

 

정읍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감염목·고사목 1619본을 제거하고 38ha에 합제주사를 놓는 등 방제에 집중해왔다. 그러나 기후 변화로 인해 기존의 부분적 방제 방식만으로는 확산 차단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소나무·해송 등 소나무류 전체를 제거하는 ‘전면 수종 전환’ 방식을 도입해 감염목뿐 아니라 잠재적 위험목까지 근본적으로 제거해 방제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벌채 후에는 재선충병에 강하고 정읍 기후·토양에 적합한 수종을 새로 식재하고, 풀베기·덩굴 제거·어린나무 가꾸기 등 체계적 사후 관리를 통해 경제성과 생태 건강성을 갖춘 산림으로 복원한다.

 

한편, 정읍시의 소나무재선충병 반출금지구역은 지난 10월 10일 기준 1만 7650ha에 이르며, 시는 병해충 외곽 확산을 막기 위해 선단지 예방주사 및 소구역 모두베기 등 저지선 구축에도 힘쓸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종 전환 사업은 정읍의 미래 산림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대규모 벌채에 따른 일시적 불편이 있더라도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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