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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디지털·AI 헬스케어 체험교실’ 성료…초고령 농촌지역 디지털 격차 해소 모델로 주목

 

김제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한 ‘찾아가는 디지털·AI 헬스케어 체험교실’이 6개월간의 운영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고령층의 디지털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고 27일 밝혔다.

 

체험교실은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40차시 일정으로 진행됐으며, 읍·면 지역 마을회관과 보건지소, 진료소 등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김제시 특성상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교육 접근성이 낮았던 점을 고려해 강사와 장비가 직접 이동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 높은 호응을 이끌었다. 총 56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큰 관심을 모았다.

 

교육은 단순 이론 전달이 아닌 1인 1기기 실습 중심의 체험형으로 구성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디지털 키오스크 사용법, AI 눈건강 자가진단, VR 기기 체험, 스마트폰과 연동한 건강데이터 관리 등 어르신들의 흥미와 실제 생활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내용으로 마련됐다. 특히 ‘건강’이라는 친숙한 주제를 디지털 기술과 자연스럽게 연결한 점이 노년층의 참여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이번 사업은 2025년 교육부 평생학습집중진흥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KTCS 디지털배움터 사업단이 전문강사와 헬스케어 장비를 지원했다. 시는 지역 네트워크와 행정력을 연계해 사업을 진행하면서 약 3천만 원의 예산 절감 효과도 거뒀다.

김제시는 이번 교육이 단순한 디지털 기초교육을 넘어, 농촌 고령층의 건강관리와 일상 편의를 동시에 높이는 ‘건강 연계형 디지털 포용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구소멸 위기에 직면한 농어촌 지역에서 디지털 격차 해소 정책의 실천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국 최초로 시도한 이번 사업을 통해 560명의 어르신께 디지털 세상으로 들어가는 실질적 다리를 놓아드렸다”며 “기술 교육을 넘어 어르신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건강 분야 외에도 디지털 금융, 생활안전, 생활기술 등 다양한 분야로 교육 대상을 넓혀 ‘전 세대 디지털 포용’ 정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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