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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립국악단, 송년 공연 ‘온고지신’… 전통의 울림으로 한 해를 마무리한다

12월 12~13일 청아원서 무료 공연… 민속악·판소리·태평무로 연말 위로 무대 구성

 

남원시가 12월 12일 오후 7시 30분과 13일 오후 2시, 청아원에서 남원시립국악단의 송년 민속악 공연 ‘온고지신’을 선보인다. 시는 “한 해 동안 애쓴 시민들에게 전통의 따뜻함으로 위로를 전하는 연말 문화 선물의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공연은 무료이며 전 연령 관람 가능하다. 예약은 남원시립국악단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진행된다.

 

‘온고지신’은 전통 민속악의 정신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공연으로, 소리광대 이승민·김도희가 국악 특유의 해학과 현장감을 더해 전체 흐름을 이끈다. 공연은 태평소와 관현악 합주로 문을 연 뒤, 판소리 심청가 중 인당수 대목을 중심으로 재구성한 ‘청의 바다’, 구음과 살풀이를 더한 즉흥적 시나위 합주 ‘구음 시나위’로 이어진다.

 

이후 농경 공동체의 노동을 담은 ‘방아타령’, ‘줄 꼬는 소리’, 삶의 희로애락을 구성지게 풀어낸 ‘육자배기’ 등 다양한 민속악이 무대를 채운다. 마지막은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태평무가 장식한다. 전통 장단과 선율은 유지하되 전자음악 요소를 더해 현대 관객과의 공감 폭을 넓혔다.

 

최용석 남원시립국악단 예술감독은 “민속악이 지닌 삶의 감정을 새롭게 풀어낸 ‘온고지신’은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돌아보고 새 희망을 함께 나누기 위한 무대”라고 말했다.

 

한편 남원시립국악단은 지난 8~9월 판소리 춘향가와 남원의 동학 역사를 접목한 창작창극 ‘소녀춘향’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으며, 2026년에도 새로운 창극을 준비 중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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