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위기 청소년의 정서 회복과 자립을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촘촘한 돌봄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익산시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함께 운영 중인 ‘청소년동반자 심리상담사업’을 통해 올해 140여 명의 위기 청소년에게 맞춤형 심층 상담을 제공했다고 8일 밝혔다. 정서 불안과 대인관계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상담을 통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청소년동반자 심리상담사업은 9~24세 위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문가가 학교와 가정을 직접 찾아가 주 1회 개인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상담 종료 이후에도 기관 연계, 의료·복지 지원 등 사후 관리가 이어져 장기적인 회복을 돕는다.
익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심리 상담에 그치지 않고 지역 민간 자원과 연계한 생활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에만 장학금, 생활용품, 식품 등 총 1만2000여 건의 물품과 후원이 위기 청소년들에게 전달됐다.
지원에는 전북에너지서비스, 월드휴먼브릿지, BBS전북연맹 익산지회, 월드비전, 익산의용소방대, 익산시여성단체협의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익산후원회, 익산아우름봉사단, 전북아동보호전문기관, 한국산업단지공단 익산지사, ㈜써미텍, 당고빵집 등 지역 기관과 단체,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상담을 받은 한 청소년은 “불안으로 하루하루가 버거웠지만 상담을 통해 마음을 조절하는 방법을 알게 됐다”며 “이제는 문제를 마주할 힘이 생겼다”고 말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청소년동반자 사업은 위기 청소년이 혼자가 아니라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정서적 안정과 자립을 돕는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상담, 심리검사, 부모교육, 긴급 구조, 의료·자활 지원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도움이 필요한 경우 청소년전화 1388 또는 063-852-1388로 연락하면 된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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