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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도자전시관, 공립미술관 사전평가 통과… 국비 확보로 사업 탄력

2026년 기본·실시설계비 5억 원 반영… 함파우 예술특화지구와 연계한 문화 인프라 확장 예고

 

남원시가 추진 중인 ‘남원도자전시관(가칭)’ 건립 사업이 전북특별자치도가 실시한 2025년 하반기 공립미술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했다. 이번 결과는 남원 도자문화의 역사성과 공공 미술관으로서의 발전 가능성이 제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남원시는 또한 2026년도 정부예산에 도자전시관 기본·실시설계비 5억 원을 반영시키며 사업 추진을 위한 재정 기반을 확보했다. 행정 평가와 국비 지원이 동시에 이루어지면서 전시관 건립은 본격 추진 단계로 접어들었다.

 

남원은 조선시대 왕실 백자의 주요 생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1999년 시민도예대학 개설과 14회째 이어지고 있는 남원국제도예캠프를 통해 교육·창작·교류가 결합한 독자적 도자문화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이러한 기반은 남원 도자문화가 전국적으로 알려지는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이번 사전평가에서 남원 도자의 역사적 위상 ,시민 참여 기반의 창작 생태계 ,국내외 도예 네트워크를 활용한 확장 가능성 등을 높게 평가했다. 남원도자전시관은 향후 전시·교육·체험·창작·아카이브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현대도자 전문 공립미술관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전시관은 조성 중인 함파우 예술특화지구와 정책·프로그램적 연계를 통해 문화적 파급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함파우 예술특화지구는 남원현대옻칠공예관,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2관, 어린이 예술마당, 복합문화관 ‘예술마루’, 예술체험촌, 예술숲 등을 포함하는 대규모 문화클러스터로 구축되고 있다.

 

도자전시관이 이 클러스터와 연계될 경우 도자·옻칠·목공예·현대미술 간 융합 프로그램 운영, 가족·아동 대상 체험 확대, 관광 동선과 체류형 콘텐츠 강화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확보된 국비 5억 원은 2026년 기본 및 실시설계에 사용되며, 설계 단계에서는 전시·교육·체험을 자연스럽게 잇는 관람 구조, 오픈 스튜디오 형태의 창작공방, 도자 전문 아카이브 구축 등 현대도자 전문기관으로서 필요한 기능이 반영될 예정이다.

 

남원시는 2026년 설계 착수를 시작으로 행정절차 이행과 추가 재원 확보를 병행해 2027~2028년 착공과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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