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의 ‘붕어빵 아저씨’ 김남수씨가 올해도 변함없는 나눔으로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했다.
김씨는 10일 익산시청을 찾아 이웃돕기 성금 365만 원을 기탁했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정 기탁돼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씨는 원광대학교 후문 맞은편에서 붕어빵 가게를 운영하며 “하루 1만 원씩만 모아보자”는 다짐으로 매년 365만 원을 기부해 왔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어진 그의 나눔은 작은 정성이 꾸준히 쌓이면 큰 사랑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김씨는 대형 산불과 지진, 코로나19 확산 등 사회적 위기 때마다 주저 없이 성금을 내놓으며 이웃과 아픔을 함께 나눠 왔다. 지역에서는 그의 이런 행보를 두고 ‘선한 영향력의 상징’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남수씨는 “큰돈은 아니지만, 그동안 시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다시 지역에 돌려드리고 싶었다”며 “추운 겨울을 보내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오랜 시간 변함없이 나눔을 실천해 온 김남수씨의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전달된 성금은 도움이 절실한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소중히 쓰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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