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최북미술관이 유망한 신진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한자리에서 조망하는 기획전을 선보인다.
무주군은 최북미술관 신진작가발굴 기획전 『Young ArtistⅢ』가 내년 1월 25일까지 무주읍 최북미술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 9일부터 시작됐으며, 공립미술관으로서 신진 작가의 가능성을 발굴하고 지역과 동시대 미술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에는 강효정, 구미송, 김한비 등 세 명의 신진작가가 참여해 평면 회화와 조소 등 38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들은 개인의 경험과 기억, 사물을 바라보는 감각적 해석을 바탕으로 각자의 고유한 시선을 작품에 담아냈다. 서로 다른 재료와 표현 방식 속에서도 동시대 청년 작가들이 마주한 고민과 질문이 작품 전반에 녹아 있다.
강효정 작가는 ‘뿌리’ 등의 작품을 통해 사회 구조를 생물학적·식물학적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예술을 매개로 인간과 사회의 근원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다.
구미송 작가는 ‘자연과-사이’ 시리즈를 통해 인공물로 구성된 도시 공간 속에서 자연의 이미지를 재구성하며, 도시와 자연의 관계와 공존에 대한 사유를 유도한다.
김한비 작가는 ‘외로운 나그네의 이야기’ 연작을 통해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 주인공의 여정을 따라가며, 관계 속에서 발견하는 독립과 성장의 의미를 서정적으로 풀어낸다.
양정은 최북미술관 학예사는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경험과 시선을 지닌 신진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함께 조망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이 전시가 작가들에게는 창작 활동의 중요한 출발점이 되고, 관람객에게는 동시대 미술의 확장을 체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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