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지역의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2027년 국가예산 확보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새 정부 정책 기조에 발맞춘 전략적 사업 발굴을 통해 중앙정부 설득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익산시는 24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최재용 부시장 주재로 ‘2027년 국가예산 신규사업 발굴 보고회’를 열고, 신규사업과 지난해 예산에 반영되지 못한 사업을 중심으로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국·소·단장과 담당 부서장들이 참석했다.
시는 올해 들어 국가예산 신규사업 발굴에 집중해 왔다. 그 결과 지난 9월 발굴한 23건(1조6,800억 원 규모)에 더해 이번 보고회를 통해 18건(7,536억 원 규모)을 추가로 발굴했다. 현재까지 도출된 신규사업은 모두 41건에 달한다.
이번에 추가로 발굴된 주요 사업으로는 인공지능(AI) 한글화 전담교육센터 구축, 지역기반 의료 AI 인프라 구축 및 실증 사업, 푸드테크 대체식품 혁신클러스터 고도화, 사회복지연수원 설립 등이 포함됐다.
AI 한글화 전담교육센터는 시민 대상 맞춤형 교육과 기업의 AI 활용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피지컬 AI 대전환 시대에 대응해 시민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고, 지역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기반 의료 AI 인프라 구축 및 실증 사업은 병원 데이터를 AI로 연계·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고품질 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통해 익산은 물론 전북권역 전반의 의료 서비스 수준 향상이 예상된다.
사회복지연수원은 확대되는 복지 정책 수요에 대응해 사회복지 종사자 교육과 역량 강화를 담당하는 전문 시설이다. 시는 이를 통해 현장 중심의 복지 서비스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익산시는 내년 2월까지 추가 신규사업 발굴을 이어가고, 예산에 반영되지 않았던 기존 사업에 대해서는 타당성과 정책 논리를 보완해 내년 3월 국가예산 확보 대상 사업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중앙부처를 조기 방문해 적극적인 설득 활동에 나선다.
최재용 익산시 부시장은 “지역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것은 국가예산 신규사업 발굴에 달려 있다”며 “사전 행정절차를 철저히 이행하고 충분한 논리를 준비해 국가예산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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