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세대 간 연대를 바탕으로 한 대표 복지 모델인 ‘전주 함께힘!피자’ 사업을 확대해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전주시는 24일 전주시청 시장실에서 서원·전주·효자시니어클럽과 ‘전주함께복지’ 시리즈의 하나인 ‘전주 함께힘!피자’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우범기 전주시장을 비롯해 전주시시니어클럽연합회와 3개 수행기관 관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기존 아동복지시설 중심이었던 지원 대상을 청년 계층까지 확대한 것이 핵심이다. 시는 이를 통해 아동·청년·노인이 함께 연결되는 세대 통합형 복지를 구현하고, 사회적 가족도시로 나아가는 기반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협약에 따라 전주시는 사업 전반의 기획과 홍보, 청년 지원 물품 마련 등 행정적 지원을 맡고, 서원·전주·효자시니어클럽은 간식 제조와 배달 등 현장 운영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촘촘한 지역 복지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번 확대 운영으로 전주형 사회주택 등 청년주거시설에 입주하는 청년들에게 ‘자립응원 입주세트’가 전달된다. 입주세트는 1인 가구 생활에 필요한 생필품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 참여자들이 직접 만든 영양 간식도 함께 제공된다. 낯선 환경에서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청년들의 초기 정착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사회의 응원을 전하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기존 아동 대상 지원도 지속된다. 서원·전주·효자시니어클럽이 참여해 화덕피자와 샌드위치, 찐빵을 비롯해 윙봉세트, 두부과자, 식혜, 꽈배기 등 다양한 영양 간식을 만들어 2026년에도 전주지역 87개 아동복지시설에 정기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시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지정후원금을 재원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후원금은 시니어 시장형 일자리 활성화, 아동 영양 간식 지원, 청년 정착 생필품 지원 등 세대를 아우르는 복지 사업에 활용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어르신들의 손길로 아이들을 돌보고, 시민의 후원으로 청년의 새출발을 응원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세대 통합의 가치를 잘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아동에게는 건강을, 청년에게는 희망을, 어르신에게는 자립의 기회를 드리는 전주함께복지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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