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내년 1월 1일부터 봉동·용진 방면을 대상으로 완주–전주 시내버스 지간선제 노선개편 3단계를 전면 시행한다. 이번 개편으로 전주 시내버스 50번과 500번대 일부 노선의 운행 구간이 완주버스로 전환되며, 지역 간 이동 효율성과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이번 노선개편은 간선과 지선 체계를 명확히 재편해 대중교통 운행의 효율성을 높이고, 주민들의 생활권 이동 편의를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완주–전주 지간선제 개편은 2021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돼 왔으며, 이번 3단계는 봉동·용진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핵심 구간을 정비하는 마지막 단계다.
개편에 따라 전주에서 봉동·용진 각 마을로 운행되던 전주시내버스 21개 노선은 6개 노선으로 통합된다. 해당 노선은 봉동교 차고지와 둔산코아루아파트, 고산터미널까지 규칙적인 배차 간격으로 운행되며, 각 마을과 주요 생활권을 잇는 구간은 완주 마을버스가 담당하게 된다.
완주군은 운곡지구와 삼봉지구 등 대중교통 수요가 많은 지역에는 균일한 배차 간격을 적용하고, 테크노밸리 2단지에는 순환 마을버스와 읍·면 간 연결 노선을 신설해 교통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번 개편으로 시내버스 500번과 501번 노선이 새로 신설돼 기존 용진 방면 54·55·56·57·58번 노선을 대체한다. 이들 노선은 봉동회차지에서 평화동종점까지 운행되며, 각 마을에서는 마을버스 56번과 58번이 연계된다. 또 기존 508·536·542·545·546번 노선은 폐지되고, 이를 대체하는 550번 노선이 둔산코아루아파트에서 평화동종점까지 운행된다.
요금 부담도 줄어든다. 기존 읍·면 소재지까지 시내버스를 이용할 경우 1700원이던 요금이 마을버스 이용 시 500원으로 낮아져 최대 1200원의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전주로 이동하기 위해 시내버스로 환승할 경우 1150원이 추가된다.
완주군은 주민 혼선을 줄이기 위해 노선 안내책자 배부와 정류장 안내도 교체,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반영, 마을방송과 현수막 게시 등 집중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봉동·용진 지역에 마을버스가 본격 도입되면서 정시성과 친절도 향상, 교통비 절감 등 실질적인 변화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군민 눈높이에 맞는 대중교통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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