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2025년 한 해 동안 도서관과 평생학습관을 중심으로 책과 배움이 일상에 스며드는 문화행정을 펼치며 ‘책문화 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공고히 했다.
전주시는 ‘책으로 연결하고, 배움으로 확장한다’는 기조 아래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과 전주독서대전, 전주책쾌, 작은도서관연합책축제 등 3대 책문화축제와 인문·평생학습 행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신규 도서관 개관과 시설 확충을 통해 시민들의 독서 기반을 강화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열린 제4회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에는 61개 프로그램에 5만여 명이 참여해 전주의 대표 책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외 작가 참여 확대와 학교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적 효과와 지역 작가 발굴 성과도 함께 거뒀다. ‘책익는 가을’을 주제로 한 작은도서관연합 책축제와 제3회 독립출판 북페어 ‘전주책쾌’, 제8회 전주독서대전 역시 수만 명의 시민이 참여하며 독서 생태계 전반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인문과 평생학습 분야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공감과 치유의 인문학’을 주제로 열린 제9회 전주시 인문주간과 제19회 전주평생학습한마당에는 총 151개 기관과 2만여 명이 참여해 세대 간 배움과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생애주기별 독서문화 프로그램과 정보소외계층을 위한 맞춤형 독서 서비스도 꾸준히 추진됐다.
도서관 인프라 확충도 눈에 띈다. 음악 특화 도서관으로 개관한 아중호수도서관은 누적 방문객 16만 5천 명을 기록하며 공간문화대상과 목조건축대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에코도서관과 리모델링을 마친 아중도서관 역시 친환경·어린이 특화 도서관으로 자리잡았고, 주제별 특성화 도서관 프로그램은 높은 시민 만족도를 나타냈다.
전주도서관여행과 워케이션형 프로그램 등 도서관을 관광과 결합한 시도도 호응을 얻으며 책문화를 새로운 방식으로 확장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완산도서관과 서신도서관은 각각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북특별자치도 주관 운영평가에서 우수도서관으로 선정됐다.
시는 2026년에도 ‘함께라서 프로젝트’를 통해 나눔 중심의 독서문화를 확산하고,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을 국제 박람회로 정착시키는 한편 책문화와 관광, 지역경제를 연계한 정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박남미 전주시 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은 “2025년은 도서관이 시민의 일상으로 한 걸음 더 다가선 해였다”며 “2026년에도 책과 배움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문화도시 전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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