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보균 전 행정안전부 차관이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익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익산을 중심으로 한 ‘전북 메가시티’ 구상을 제시했다. 심 전 차관은 “멈춰 선 익산의 엔진을 다시 돌려, 과거 3대 도시의 위상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심 전 차관은 출마 선언문에서 “과거의 낡은 도시 성장 공식으로는 익산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며 “호남선 철도 거점, 백제 역사문화 자산, 국가식품산업의 기반이라는 익산의 고유한 자산을 시민의 창의적 역량과 결합해 새로운 성장 경로를 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익산의 구조적 위기로 ▲인구 감소 ▲청년 유출 ▲산업 경쟁력 약화를 지목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ABC 대전환 전략’을 제시했다.
ABC 전략은 ▲A(AI 기반 스마트도시) ▲B(Bio·식품산업 고도화) ▲C(Culture·문화관광 경쟁력 강화)를 3대 축으로 하는 도시 전환 구상이다. AI 분야에서는 이미 조성된 스마트농업 인공지능센터를 거점으로 농업과 행정, 의료 전반에 인공지능 기술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농촌 고령화로 인한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고, 청년 인재가 정착할 수 있는 미래형 스마트도시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바이오·식품 분야에서는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첨단 바이오기술을 결합해 익산을 ‘글로벌 바이오·식품 산업 수도’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포함한 백제 역사 자산을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확장해, 역사와 기술이 결합된 문화경제 도시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광역 전략으로는 익산·군산·김제 연대를 통한 인구 100만 명 규모의 메가시티 구상을 제시했다. 특히 새만금 신항과 신공항, 익산역을 하나로 연결하는 ‘트라이포트(Tri-Port)’ 교통·물류 체계를 구축해, 익산을 전북은 물론 호남권의 핵심 물류·비즈니스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익산역에 대해서는 “단순한 철도역이 아닌 호남권 복합환승센터이자 컨벤션 기능을 갖춘 국가적 거점으로 재편해야 한다”며, 철도 중심의 광역 교통망과 연계한 물류·관광·비즈니스 허브 조성을 강조했다.
시민 생활과 직결된 행정 혁신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심 전 차관은 ‘생활민원 기동순찰대’ 조직을 신설해, 현장에서 직접 문제를 해결하는 행정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류 위에서 민원을 처리하는 행정이 아니라, 시민의 삶터에서 답을 찾는 행정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청년 정책과 관련해서는 청년시청을 시장 직속 기구로 전면 개편하고, ‘청년특보’와 ‘청년대변인’을 신설해 청년에게 실질적인 예산 권한과 정책 결정권을 부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단순한 참여 기구를 넘어 ‘청년 자치 정부’ 수준으로 격상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심 전 차관은 자신의 이력에 대해 “노무현 정부에서 지방자치와 분권 정책을 담당했고, 문재인 정부 초대 행정안전부 차관으로서 중앙정부 조직 운영과 자치분권을 총괄했다”며 “이재명 정부 기조에 맞춰 지방정부 주도 성장 모델을 익산에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익산은 전북의 심장이자,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가진 도시”라며 “익산을 호남 최고의 도시, 세계 속의 경쟁력 있는 명품 도시로 만들기 위해 모든 경험과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심 전 차관은 “늘 낮은 자세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해법을 찾는 시장이 되겠다”며 “익산의 대전환을 시민과 함께 시작하고 싶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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