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이 대규모 기업 투자를 유치하며 첨단 항공우주산업 거점으로의 도약에 나섰다.
무주군은 지난 3일 전북특별자치도, 현대로템과 3자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현대로템은 2034년까지 3000여억 원을 투자해 무주군 적상면 방이리 일원 76만330㎡(약 23만 평) 부지에 연구·제조·시험·양산 기능을 아우르는 완결형 연구단지와 우주 발사체 엔진 제조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이번 투자가 K-방산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항공우주사업 다변화와 글로벌 시장 경쟁 심화에 대응하는 전략적 거점 확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무주기지는 향후 국내 항공우주 산업의 종합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대규모 연구개발(R&D)과 첨단 생산기지 구축에 따른 일자리 창출, 체류 인구 증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산업 기반이 취약한 무주에 중요한 발전의 전기를 마련했다”며 “고부가가치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항공우주산업의 메카로 성장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전북특별자치도, 현대로템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무주군은 전체 면적의 78% 이상이 국립공원 및 수변 보호구역 등 개발 규제 지역임에도 자연환경 보전과 첨단산업 육성을 병행해 왔다. 군은 지리적 이점과 행정적 지원을 앞세워 기업의 신뢰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무주군은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을 준비 중이며, 민간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기반시설 지원과 인근 지역 개발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전북특별자치도 역시 해당 산업단지 일원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하고 투자유치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기업 유치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1977년 설립된 현대로템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로 철도·방산·플랜트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종합 중공업 기업이다. KTX 국산화와 K2 전차 개발·수출을 주도했으며, 수소 전기 노면전차 양산 등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와 항공우주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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