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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선박 연료 실증 거점으로…군산, ‘수소·암모니아’ 기반 산업 전환 가속

170억 투입 대체연료 추진시스템 검증…IMO 규제 대응·조선해양 신시장 선점

 

군산시가 친환경 선박 전환 흐름에 맞춰 대체연료 추진시스템 실증 기반을 구축하며 조선·해양 산업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제 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수소경제까지 연결되는 산업 생태계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군산시는 ‘친환경선박 대체연료 추진시스템 실증플랫폼 구축사업’을 통해 미래 조선해양 시장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업은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 공모로 시작됐으며,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이 주관해 군산국가산업단지에 실증센터를 조성 중이다.

 

총 사업비는 170억 원 규모로, 이 중 국비 100억 원이 투입된다. 실증플랫폼은 LNG, LPG, 바이오디젤, 암모니아,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저탄소·무탄소 연료 기반 추진시스템의 성능을 육상에서 검증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선박 연료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대체연료 추진기술은 조선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실증 기반 확보 여부가 시장 선점의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군산 실증센터에는 엔진 성능 평가 장비를 비롯해 하이브리드 배터리·모터 기술, 배기가스 후처리 시스템, 연료 저장·공급 기술 등 시험평가 인프라가 구축된다. 이를 통해 기업이 설계 단계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된다.

 

특히 암모니아를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암모니아 크래커’ 기술 실증까지 연계되는 점이 주목된다. 현대자동차와 현대로템 등과 협력해 대규모 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산 기술을 검증하며, 친환경선박과 수소경제를 동시에 겨냥하는 복합 산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시운전과 통합시험 운영을 시작해 기업 맞춤형 시험평가 지원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다만 기술 실증이 실제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업 참여 확대와 지속적인 투자 유치가 병행돼야 한다는 과제도 남는다.

 

군산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친환경 선박 기자재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 단위 실증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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