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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빌리는 곳을 넘어, 머무는 공간으로”

남원 공공도서관, 생활 속 문화 플랫폼으로 진화

 

남원시 공공도서관이 단순한 대출 중심의 기능을 벗어나 시민 일상에 스며드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책을 빌리는 장소에 머물렀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머물며 교류하고 문화를 누리는 ‘생활형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디지털 기반 서비스 확대와 이용자 중심 환경 개선이 맞물리면서 도서관은 접근성과 활용도를 동시에 끌어올렸다. 전자책 서비스 ‘북라이브’와 예약대출 시스템 도입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줄였고, 여러 도서관 간 자료를 공유하는 상호대차 서비스는 시민들의 독서 접근성을 한층 넓혔다.

 

특히 2024년 10월 문을 연 어울림도서관은 이러한 변화의 중심축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존 도서관과의 연계 운영을 통해 통합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이용 편의성을 높였고, 이는 자연스럽게 방문 증가로 이어졌다. 세대별 맞춤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시니어 대상 독서 프로그램과 어린이 영어 스토리텔링 등은 각 연령층의 수요를 반영하며 참여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도서관은 공간의 경계도 넓히고 있다. 오는 4월 초부터 광한루원 일대에서 운영되는 야외 북라운지는 자연 속에서 책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독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실내 중심이었던 독서 환경을 야외로 확장한 시도로, 시민들에게 색다른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자 참여형 프로그램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어린이 독서모임과 인문학 강좌를 비롯해 독서 챌린지, 독후감 공모 등 다양한 활동이 운영되며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책과 연결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더불어 작은도서관 지원도 강화해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전문 인력 파견과 도서 확충 지원을 통해 생활권 가까이에서 양질의 독서 환경을 제공하려는 취지다.

 

올해는 이용 편의 개선도 눈에 띈다. 대출 기간을 기존보다 늘리고, 특정 요일에는 대출 권수를 확대하는 등 시민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변화가 이어진다. 아울러 큰글자 도서와 다문화 자료, 장난감 등 다양한 계층을 고려한 콘텐츠 확충도 병행된다.

 

남원시 관계자는 “도서관은 시민 삶의 질을 가늠하는 중요한 문화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이용자의 요구를 반영해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와 독서를 체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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