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가 대표 문화자산을 활용한 주말 상설 프로그램을 가동하며 본격적인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고전 춘향전을 바탕으로 한 거리 공연과 전통 혼례 재현 프로그램을 통해 ‘머무는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남원시는 4월부터 11월까지 매주 주말, ‘신관사또 부임행차’와 ‘전통혼례 체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두 프로그램은 지역의 역사성과 전통문화를 체험형 콘텐츠로 풀어낸 대표 관광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신관사또 부임행차’는 2007년 시작 이후 누적 500회가 넘는 공연을 이어온 남원의 상징적인 문화행사다. 올해는 기념해 볼거리와 연출을 한층 강화했다. 공연은 사랑의 광장을 출발해 춘향교 삼거리를 지나 광한루원으로 이어지는 거리 퍼레이드로 시작된다. 이후 취타대 연주와 기생·육방 퍼포먼스, 어사출두 마당극 등이 약 2시간 동안 펼쳐진다. 공연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일요일에는 전통혼례 체험 프로그램이 관광객을 맞는다. 광한루원과 예루원 일대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는 신행길놀이, 터울림, 대례 등 전통 혼례 절차를 실제처럼 재현해 참여자와 관람객 모두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외국인과 다문화가정, 예비부부 등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운영되며, 상반기 참여자 가운데 일부는 실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남원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고유의 문화콘텐츠를 일상 속 관광 자원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 남원만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방문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한여름 폭염이 예상되는 7~8월과 춘향제 기간에는 프로그램이 운영되지 않는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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