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활력을 잃어가던 산촌 지역이 새로운 경제 실험의 무대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사업이 성과를 내면서 지속 가능한 소득 구조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진안군은 정천면 학동 산촌생태마을이 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이 추진하는 ‘2026년 산촌활력 특화사업’ 추가지원 대상지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지난해 신규 대상지에 포함된 이후 후속 성과를 인정받아 이뤄진 것으로, 전국 8개 마을 중 4곳만이 추가지원을 받은 가운데 전북에서는 유일하다.
산촌활력 특화사업은 소멸 위기에 놓인 산촌을 대상으로 산림자원과 지역 특성을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사업화를 지원하는 정책이다. 단순한 지원을 넘어 지역 스스로 수익 구조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추가 선정에 따라 학동마을은 국비 2000만 원을 지원받아 산촌관광 활성화, 산림자원 활용, 브랜드 개발과 마케팅,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등을 위한 전문 컨설팅을 받게 된다. 이는 단발성 사업이 아닌, 장기적 자립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단계로 해석된다.
학동마을은 이미 지난해 사업을 통해 씨없는 곶감을 활용한 디저트 개발과 포장재 제작, 주민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추진해 성과를 인정받았고,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 과정에서 지역 특산물을 단순 생산품에서 가공·체험형 콘텐츠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올해는 이를 한 단계 끌어올려 ‘씨없는 곶감’을 중심으로 브랜드화를 강화하고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과 워케이션 공간 조성 등 복합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생산·가공·체험·체류가 결합된 구조를 통해 외부 방문객 유입과 지역 내 소비를 동시에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진안군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학동마을을 산촌 특화 모델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산림자원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사례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개별 마을 단위 사업을 넘어 인근 지역까지 파급 효과를 넓히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최건호 진안군 산림과장은 “추가 지원을 통해 산촌 지역의 자립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지속 가능한 소득 모델을 구축하겠다”며 “인구 감소 위기에 대응하는 산촌 활성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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