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가 제96회 춘향제의 시작을 알리는 글로벌 춘향선발대회를 오는 30일 광한루원 앞 특설무대에서 개최한다. 오랜 전통의 춘향 선발이 지역 축제를 넘어 세계 무대를 겨냥한 문화 플랫폼으로 확장되며, 올해 춘향제의 상징성을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춘향의 멋, 세계를 매혹시키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앞서 예선을 통과한 36명의 본선 진출자들은 지난 19일부터 12일간 합숙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무대 구성, 퍼포먼스, 문화 체험 등 다양한 과정을 소화했다. 남원시는 참가자들이 단순한 미의 경쟁을 넘어 남원의 전통문화와 정체성을 국내외에 알릴 수 있는 ‘글로벌 춘향’으로 성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본선 무대는 단체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참가자 개개인의 개성과 재능을 보여주는 장기 발표 순서로 이어진다. 남원의 고전미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무대 연출을 통해 춘향의 상징성을 오늘의 문화 콘텐츠로 재해석하겠다는 구상이다.
축하무대에는 뮤지컬과 대중가요를 넘나드는 가수 에녹, 감성 보컬 김나영, 아이돌 그룹 TIOT(티아이오티)가 참여해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전통성과 대중성을 함께 담아내며 다양한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시상식에서는 진·선·미를 비롯해 정·숙·현, 글로벌앰버서더, 우정상, 기업후원상 등 총 10개 부문 수상자가 선정된다. 남원시는 이번 선발대회를 통해 지역 대표 축제인 춘향제를 세계인이 주목하는 문화 행사로 확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춘향선발대회는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이어지는 제96회 춘향제의 첫 공식 행사다. 남원시는 광한루와 춘향이라는 지역 고유의 문화자산을 바탕으로 전통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하며, 글로벌 관광도시로서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참가자들이 갈고닦은 역량과 남원의 문화적 깊이가 어우러지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춘향의 정신과 아름다움이 세계와 만나는 상징적 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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