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장류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순창고추장 임금님 진상행렬’이 19일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과 순창발효테마파크 일원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날 행렬은 옥천고을 취타대의 웅장한 연주로 시작돼 장류의 고장 순창의 위상을 한껏 드높였다. 호위무사들이 행렬의 선두를 맡았고, 그 뒤를 순창고추장과 된장을 실은 우마차가 따르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올해 진상행렬에는 지역 주민뿐 아니라 외국인, 공무원, 관광객 등 200여 명이 참여해 장류의 역사와 전통을 함께 기리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참가자들은 농요단의 힘찬 장단에 맞춰 흥겨운 행진을 이어가며 순창 고추장의 명성을 전국에 알렸다. 순창군 관계자는 “진상행렬은 순창고추장이 임금님 수라상에 오를 만큼 귀한 식품이었다는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행사”라며 “앞으로도 순창의 장류 문화를 계승하고, 축제를 통해 전통 발효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동학농민혁명의 핵심 지도자 중 한 명인 김개남 장군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순국 131주기 추모제가 18일 정읍시 산외면 동곡리 묘역에서 엄수됐다. 정읍시가 주최하고 김개남 장군 기념사업회(회장 김두식)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각계 인사와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해 장군의 애국정신을 되새겼다. 추모제는 동학농민혁명 지도자의 사상과 희생정신을 기리고, 후세에 그 뜻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학수 정읍시장, 윤준병 국회의원, 박일 정읍시의회 의장, (사)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곽형주 이사장을 비롯해 전국의 동학농민혁명 유족 및 관련 단체, 지역 주민들이 함께했다. 행사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들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돼, 이학수 시장·윤준병 의원·박일 의장의 추모사 낭독, 초헌·아헌·종헌 순의 제례 봉행으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분향과 재배를 통해 장군의 넋을 기리고, 음복과 오찬을 나누며 그 뜻을 되새겼다. 이학수 시장은 “김개남 장군의 위대한 뜻을 계승·발전시켜 후대에 올바르게 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선양사업과 역사 알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 또한 “폭정과 외세에 맞서 싸운 김개남 장군의 정신을 기억하며, 그 뜻을 지
전주시립극단이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덕진예술회관에서 제133회 정기공연 ‘감찰관’을 선보인다. 러시아 사실주의 문학의 대표 희극인 니콜라이 고골의 작품을 전주시립극단만의 현대적 시선으로 각색한 이번 공연은 부패한 권력과 인간의 허세를 유쾌한 풍자 속에 담아 관객에게 웃음과 성찰을 동시에 제공한다. 이야기는 부패한 관료들이 가득한 지방 소도시에 감찰관이 온다는 소식으로 시작된다. 시장과 관리들은 허둥대며 한 여행객 ‘흘레스타코프’를 감찰관으로 착각하고 아첨과 뇌물을 바치지만, 흘레스타코프는 돈을 챙겨 달아난다. 뒤늦게 진짜 감찰관의 도착 소식이 전해지며 상황은 절정에 이른다. 박성찬 객원연출은 원작의 블랙코미디적 요소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과장된 캐릭터와 리드미컬한 대사, 생동감 넘치는 앙상블 연기를 통해 ‘웃음으로 사회를 비추는 거울’을 무대 위에 구현했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관객들이 즐겁게 웃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사회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입장권은 R석 2만 원, S석 1만 5000원이며, 29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5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
익산시 송학동에서 따뜻한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송학동 지역사회보장협의회(공동위원장 권성남·최영숙)는 17일 지역 내 착한가게로 참여한 △돼지야(대표 박미순) △원탑전기기술공사(대표 장재필) △부흥20태양광발전소(대표 김문수)를 방문해 현판식을 진행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현판식은 지역 주민의 사랑을 나누기 위해 자발적으로 후원에 동참한 착한가게 3곳의 참여를 격려하고,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돼지야는 신선한 국내산 돼지고기와 정성 가득한 상차림으로 주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지역 대표 음식점으로 꼽힌다. 원탑전기기술공사는 신속하고 안전한 시공과 철저한 사후관리로 신뢰를 쌓은 전문 업체이며, 부흥20태양광발전소는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통해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나눔에 참여한 한 대표는 “지역사회의 관심과 성원 덕분에 업체를 운영할 수 있었다”며 “받은 사랑을 이웃에게 돌려드리고자 착한가게 후원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권성남 송학동 민간위원장은 “지역 상인들의 따뜻한 나눔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 기관과 협력해 상생하는 복지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현판식을 계기로
익산시는 자동차 의무보험 미가입 차량 단속을 강화해 교통사고 피해자 보호와 시민 안전 확보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자동차 의무보험은 대인·대물 배상을 보장하는 안전장치로, 미가입 차량이 사고를 일으킬 경우 피해자는 즉각적인 보상을 받기 어렵고, 가해자 역시 막대한 손해배상 책임을 지게 된다. 이에 시는 보험 가입을 적극 안내하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익산시 특별사법경찰관은 올해 9월 말 기준 검찰 송치 106건, 지명통보 21건, 압수수색 영장발부 4건, 체포영장 8건 등 적극적인 수사를 진행했다. 신규 사건과 전년도 미해결 사건에 대해서는 차량 소유자를 소환·조사하고, 진술서 작성, 범칙금 부과, 타기관 이첩 등 행정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 의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 승용차는 최대 90만 원, 이륜차 30만 원, 영업용 차량 23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체납 시 번호판 영치와 예금·부동산 압류 등의 불이익이 따른다. 무보험 차량을 운행하다 적발되면 1회 적발 시 최대 200만 원 범칙금, 2회 이상 적발 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형이 적용될 수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자동차 의무보험은 자신과 타인의 생명,
우범기 전주시장이 17일 전주 완산구 웨딩거리 일대 글로컬 상권 구역에서 지역 상인과 청년 창업가, 현장 전문가들과 상권 활성화를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만남은 커피 한 잔과 함께 부담 없이 의견을 나누는 ‘커피챗’ 형태로 진행돼, 상권 공동화 문제와 소상공인 정책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는 웨딩거리 상인회장과 골목 상인, 글로컬 상권 청년 창업가, 상권 정책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커피챗은 형식적인 회의가 아닌 자유로운 대화 방식으로 진행되며, 현실적 어려움과 도전 과제, 상권의 비전 등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상권 생태계 조성을 위한 아이디어를 모색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특히 글로컬 상권 프로젝트 대표 기업인 크립톤 전정환 부대표는 ‘글로컬 상권 추진과 향후 발전 전략’을 주제로 발제했으며, 오승훈 공익마케팅 스쿨 대표는 ‘기업가형 소상공인 및 상권 활성화를 위한 제안’을 발표했다. 우범기 시장은 이어 현장 의견을 청취하며 상권 정책 반영 방안과 지역 상권 활성화 전략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전주시는 이날 공유된 의견을 향후 소상공인 정책과 상권 활성화 사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며, 지속적인 소
제36회 사과골 무풍면민의 날 행사가 지난 17일 무주군 무풍면생활체육공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무풍면이 주최하고 무풍면체육회(회장 신태섭)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황인홍 무주군수, 오광석 군의회 의장과 의원들, 윤정훈 도의원을 비롯해 지역주민과 자매결연도시 시민, 향우회원 등 2천여 명이 참석해 화합과 축제의 장을 이뤘다. 행사는 명랑게임과 화합행사(돼지몰이, 신발 양궁, 사과껍질 길게 깎기 등), 기념식, 특별공연 및 노래자랑 순으로 진행됐다. 반딧불 사과 전시와 판매, 시식행사, 포토존 운영 등 부대행사도 마련돼 사과향 가득한 가을의 정취를 더했다. 이날 ‘애향장’은 재경 무풍면민회 하남수 사무국장이, ‘봉사장’은 무풍면생활개선회 송현옥 회장이 수상했다. 또한 무풍면 주민자치위원회 이정선 간사 등 다섯 명이 ‘무주다운 무주, 행복한 군민’ 실현에 기여한 공로로 무주군수상을 받았다. 무풍면 주민자치위원회 최훈철 위원장 등 세 명은 군의회 의장상을, 최연수 씨 등 세 명은 ‘무풍 반딧불 사과’ 브랜드 가치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공로장을 수여받았다. 이와 함께 재경 무풍면민회 임영술 명예회장이 체육발전기금 500만 원을 기탁하는 등 향우회원들의 훈훈한 기부도
전북 고창군이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 제31차 정기회의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제16대 회장도시로 연임되며 국내 세계유산 정책을 이끄는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회의는 17일 고창 석정웰파크호텔과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고창 고인돌유적 및 갯벌 일원에서 열렸으며, 고창군을 비롯한 전국 31개 세계유산 보유 지자체 중 고령군, 창녕군 등 다수의 지자체장 및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협의회 15대 회장도시였던 고창군이 만장일치로 제16대 회장도시로 연임됐다. 이에 따라 고창군은 2026년 11월까지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를 다시 한 번 이끌게 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5년 상반기 공동사업으로 ▲세계유산 대표축제 순회 홍보관 운영 ▲홍보영상 제작 ▲전국일주 유산 투어 운영 등 3건의 안건이 의결됐다. 이를 통해 협의회는 유산의 보존을 넘어 지속 가능한 활용과 시민 참여 확대에 방점을 둘 계획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7가지 보물의 도시 고창에서 전국 세계유산 도시들이 함께 뜻을 모으는 자리를 마련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세계유산의 가치 확산과 지속 가능한 보존을 위해 전국 도시들이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특히 이
제20회 순창장류축제를 맞아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에 전통 메주를 전시한 ‘순창 메주거리’가 조성됐다. 이번에 마련된 메주거리에는 총 33개의 거치대에 전통 방식으로 정성껏 엮은 메주 약 4,500개가 걸려 있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짚으로 꼬아 만든 메주들은 황토빛과 볏짚의 색감이 어우러져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자아내며,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순창만의 고유한 향토 정취를 느끼게 한다. 특히 메주거리 조성은 ‘발효의 고장 순창’을 대표하는 장류문화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공간으로, 장맛의 원료이자 한국 전통 발효문화의 상징인 메주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순창군 관계자는 “메주거리는 순창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상징적인 전시물”이라며 “전통 장문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방문객들이 순창의 발효문화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순창군과 순창교육지원청이 공동으로 추진해온 교육발전특구 사업이 정부 평가에서 ‘관리지역’에서 ‘선도지역’으로 승격되며, 추가 사업비 5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 평가는 교육부가 시범 운영 중인 특구 지역을 대상으로 운영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사업 추진 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한 것이다. 순창군은 교육공동체 간의 긴밀한 협력과 지역 인재 육성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선도지역으로 선정됐다. 순창군의 교육발전특구는 지난해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올해로 2년째 운영되고 있으며, ‘K-발효바이오 산업 및 농촌유학 1번지’를 비전으로 내세워 다양한 지역 특화형 교육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발효미생물 산업과 연계한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 농촌유학 거점시설 및 특화 프로그램 확대, AI 기반 어학 교육, 어학 및 진로진학센터 조성 등이 있다. 이러한 사업들은 순창의 지역 자원을 교육과 연계한 창의적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선도지역 지정으로 순창군은 기존 예산 129억 7천만 원에 5억 원을 추가 확보하게 되어, 지역 교육 혁신과 공교육 내실화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남상길 순창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성과는 지역 교육공동체의 협력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