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만든 예술, 수석(壽石)의 정수가 완주군을 수놓았다. ‘제37회 전북특별자치도 수석인 연합회 회원전’이 지난달 29일부터 9월 2일까지 완주군청 1층 대회의실에서 전국 수석 애호가와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전시회는 (사)대한민국 수석인 연합회와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가 공동 주관하고, (사)대한민국 전북특별자치도 수석인 연합회가 주최한 행사로, 연합회 창립 40주년을 맞아 더욱 뜻깊은 무대로 꾸며졌다. 총 200여 점의 다양한 수석 작품이 전시된 이번 회원전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200여 명의 수석인 회원들이 직접 참여해 자신이 오랜 시간 수집하고 애정 어린 손길로 다듬은 작품들을 소개했다. 강, 산, 바람, 시간의 흔적이 깃든 돌 하나하나가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전시 기간 동안에는 수석발전기금 공로패 수여식과 장학금 전달식도 함께 열려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를 격려하고,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인재 양성 의지를 되새기는 시간도 마련됐다. 조은기 전북특별자치도 수석인 연합회장은 “이번 회원전은 40년의 역사 속에서 수석문화의 가치를 지켜온 회원들의 노력이 응축된 결과”라며, “자연의 미를 통해 지역 문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완주군 어르신들의 얼굴에 크리스마스의 웃음꽃이 피었다. 생크림 가득한 케이크 위에 직접 장식한 트리와 눈사람, 산타 모양의 초콜릿은 단순한 간식이 아니라 아련한 추억을 꺼내주는 소중한 매개가 됐다. 완주군 구이노인복지센터(센터장 안정현)는 최근 완주지역자활센터 해피트리브레드 체험관에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중 사회적 고립 위험이 큰 어르신 70여 명을 초청해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체험은 폭염 속에서 심리적 위축과 우울감을 느끼기 쉬운 어르신들에게 계절을 거스른 ‘반전 체험’을 선사하며 정서적 활력을 더하기 위해 기획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케이크 위에 트리 모양 장식을 얹고, 동그란 눈사람과 빨간 모자의 산타를 만들며 각자의 어린 시절 크리스마스 추억을 나눴다. 체험관에는 “징글벨~ 징글벨~” 캐럴이 울려 퍼졌고, 고사리같은 손으로 조심스럽게 생크림을 바르는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설렘이 가득했다. 한 어르신은 “케이크 위에 하얀 생크림이 눈꽃처럼 보여 옛날 고향에서 보던 겨울 풍경이 생각났다”며 “이 케이크를 먹기 아까울 만큼 마음이 설렌다”고 말했다. 안정현 구이노
원광대학교가 글로벌 물류기업 쿠팡풀필먼트서비스(Coupang Fulfillment Services, 이하 CFS)와 손잡고 안전보건 분야의 실무형 전문 인재 양성에 나섰다. 2일 원광대 본관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성태 총장을 비롯해 강지숙 미래인재개발처장, 오인권 미래인재개발부처장, 박지영 안전보건학과장 등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CFS에서는 라이언 브라운 대표이사, 정한모 정책실장, 정태현 글로벌 EHS 전략기획팀장이 자리해 산학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협약은 학생들에게 교과 과정만으로는 접하기 어려운 산업 현장의 안전관리 경험을 제공하고, 물류 산업 전반의 안전보건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취지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안전보건 정보와 기술 교류 ▲CFS 현장 실습 및 채용 연계 ▲산업체 인력과의 교류 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CFS는 ‘안전 최우선’ 원칙을 토대로 원광대 안전보건학과와 긴밀히 협력해 물류 현장에서 요구되는 최신 안전관리 기법과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실무 경험을 쌓고, 기업은 우수 인재를 조기 발굴·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박성태 총장은 “학생들이 이 협약을 통해 교과서가 아닌
전주시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완화하고 구직활동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교통비 지원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시는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18세에서 39세 사이의 미취업 전주시 거주 청년 200명을 대상으로 10만 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급하는 ‘취업준비 청년 교통비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 이번 사업은 우범기 전주시장의 민선8기 공약으로 지난해부터 시행 중이며, 소득 기준은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건강보험료 소득 판정 기준)를 충족해야 한다. 만약 신청자가 모집 인원인 200명을 초과할 경우, 미취업 기간이 오래된 순, 나이가 많은 순, 전주시 거주 기간이 긴 순으로 지원 대상자를 선별한다. 선정된 청년들은 시내버스, 시외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비로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신청은 전주시 누리집(www.jeonju.go.kr)과 전주청년 온라인플랫폼 ‘청정지대’(youth.jeonju.g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시는 신청 자격 심사를 거쳐 오는 22일 대상자를 확정하고 교통카드를 배부할 계획이다. 김은주 전주시 인구청년정책국장은 “이번 사업이 취업 준비 과정에서 교통비 부담을
전주시설공단(이사장 이연상)이 자체 개발한 특허 기술인 AI 수영장 안전관리 시스템 ‘AI Pool Lifesaver’를 전국 공공수영장을 운영하는 30여 개 공기업에 소개하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기술 보급에 적극 나섰다. 지난 3일 전주 덕진수영장에서 열린 시연회에는 전국 공기업 직원 100여 명이 참석해, 익수 사고를 가상한 시범 작동 과정을 직접 확인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시스템은 이용자가 수영 중 갑작스러운 의식 상실이나 익수 상황에 빠졌을 때, AI가 수면과 수중, 부유 등 세 가지 비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경광등과 음향 경보를 즉시 작동시키며, 현장 안전요원에게 신속한 구조 신호를 전달한다. 전주시설공단은 2022년 6월 특허권 획득 이후 AI 기술을 접목해 ‘AI Pool Lifesaver’로 업그레이드했으며, 현재 전주 완산수영장, 덕진수영장 등 5개 공공수영장과 인근 지자체 체육센터에도 도입해 운영 중이다. 특히 이번 시연회에서는 참석자들이 수영장 안전관리의 본질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시스템의 필요성을 공감하며, 질의응답 시간에도 적극적인 질문이 이어져 공공기관 차원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연상 이사장은 “우리 임직원들의
(사)군산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황진)가 운영하는 ‘군산자원봉사대학’이 올해로 2년째를 맞아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군산자원봉사대학은 자원봉사의 기초부터 심화과정까지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며, 전문성을 갖춘 봉사자들을 꾸준히 배출해 왔다. 특히 심화 과정을 수료한 봉사자들은 지역단체와 협력한 자원봉사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직접 참여, 최우수 및 우수 사례로 선정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재 이들이 기획한 프로그램들은 경로당 어르신 복지 활동, 취약 계층 생활 지원, 탄소중립 환경 캠페인 등 다양하게 전개되며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군산시자원봉사센터 송천규 신임 센터장은 “자원봉사대학과 봉사 교육을 통해 봉사에 대한 인식의 장벽이 낮아졌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봉사활동이 군산을 더 행복한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자원봉사대학 졸업생들의 활약은 지역 내 ‘이웃사랑 선순환’을 촉진하며, 공동체의 성장과 발전에 중요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군산시와 생활개선군산시연합회(회장 배지영)가 오는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영농폐자재 공동 수거에 나선다. 2006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올해로 20년째를 맞으며 농촌환경 보존과 자원순환 촉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영농폐자재는 농약 빈 병, 비료 포대, 비닐류 등 농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로, 재활용이 어려워 농경지 방치나 불법 소각으로 환경오염의 주범이 돼왔다. 군산시와 생활개선군산시연합회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속적인 수거 활동을 펼쳐왔다. 생활개선군산시연합회는 농촌 여성 지도자로서 농촌 발전과 여성의 지위 향상에도 앞장서며, 지난해 상·하반기 수거한 152톤의 폐비닐 수거보상금을 지역 내 소외 이웃을 위해 사용하는 등 사회 공헌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수거된 폐기물은 한국환경공단 전북환경본부로 인계되어 적절한 재활용 및 처리 절차를 거쳐 환경오염 감소와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배지영 회장은 “회원들의 협력 덕분에 20년간 영농폐자재 공동 수거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깨끗한 농촌 환경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선주 농촌지원과장은 “영농폐자재의 무분별한 소각과 매립은 토양과 하천 오염
익산시가 공직 전반에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해 전 직원이 참여하는 청렴 실천 결의대회와 청렴콘서트를 열고,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시는 2일 솜리문화예술회관 중공연장에서 정헌율 시장과 직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 실천 결의대회 및 청렴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청렴에 대한 인식을 환기하고, 공직자의 반부패 의지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최근 임용된 새내기 공무원들이 대표로 나서 청렴 결의문을 낭독하며 더욱 주목을 받았다. 강형우 바이오농업과 주무관과 이선영 복지정책과 주무관은 “청렴은 공직자의 기본이자 시민과의 신뢰 약속”이라며 “익산시 공직자로서 높은 윤리 의식을 갖고 모든 행정에 청렴을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후 참석자 전원이 ‘청렴으뜸 익산’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청렴 실천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결의대회에 이어 열린 청렴콘서트는 청탁금지법과 이해충돌방지법 등 핵심 법령을 문화공연 형식으로 풀어낸 체험형 교육으로 구성돼 이목을 끌었다. 마술과 상황극, 팝페라 공연 등을 통해 직원들이 청렴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익산시는 이번
지난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면담에서 정성주 김제시장, 이원택 국회의원, 권익현 부안군수가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새만금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정성주 김제시장이 김민석 국무총리를 만나 새만금 지역의 주요 기반시설 조기 설치와 정부 지원을 공식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됐으며,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김제·부안)과 권익현 부안군수도 함께 참석해 공동 대응에 나섰다. 김제시장은 이 자리에서 “새만금 사업의 조기 개발과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특히 이번에 재수립되는 새만금 기본계획(MP)에 핵심 사업들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이 우선 건의한 사업은 ‘심포배수지’ 신설이다. 현재 새만금 제2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따라 당초 2040년 개발 예정이던 배후도시용지가 2030년으로 앞당겨지고, 산업단지 확대에 따른 용수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정성주 시장은 “심포배수지가 신설되면 기존 옥구배수지와 함께 양방향 급수체계가 구축돼 재난 및 위기 상황에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며 “기반시설의 조기 설치는 민간 투자 활성화로도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정
김제전통시장이 한여름 밤, 100년 전통의 맛과 멋으로 물든다. 김제시는 오는 9월 5일부터 7일까지 김제전통시장 일원에서 ‘제1회 김제전통시장 100년 먹거리장터’와 ‘청년 프리마켓’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5 김제 국가유산 야행’과 연계한 야간형 문화·관광 프로그램으로, 지역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참여하는 열린 먹거리 축제로 기획됐다. 5일과 6일은 먹거리장터, 7일은 청년 프리마켓이 각각 진행되며, 시간은 매일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다. ‘김제전통시장 100년 먹거리장터’는 지역 상인들이 직접 참여해 왕새우구이, 홍어삼합, 수육, 해물파전, 우삼겹주먹밥, 잔치국수 등 다채로운 전통 먹거리부터 쌀토스트, 쌀소금빵, 닭강정 등 아이들을 위한 간식까지 준비했다. 막걸리는 김제 지역 막걸리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판매와 홍보를 동시에 진행하며, ‘전통시장 × 지역주류’의 색다른 조합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도 풍성하다. 전통과 풍류를 테마로 한 퓨전국악, 트로트 공연이 이어지며,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무대도 마련된다. 축제 분위기를 더할 포토존에서는 한복 무료 대여와 즉석사진(폴라로이드) 촬영을 제공하며, 방문객을 위한 각종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