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용성고등학교(교장 송한득)가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우리학교 새학교명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스마트농생명융합 분야 글로벌 인재 양성 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구성원의 의견을 폭넓게 반영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남원용성고는 1936년 남원농업전수학교로 개교한 뒤 1944년 남원공립농업학교, 1990년 남원농공고등학교, 2003년 남원용성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해 왔으며, 22년 만에 다시 학교명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 교명 변경 추진 배경에는 산업 구조 변화와 삶의 방식 전환에 따른 시대적 요구, 신산업 및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된 실무 중심 인재 양성체계 구축 필요성 등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 농생명 산업 분야로의 전면 학과 개편을 진행 중인 만큼, 학교의 정체성을 보다 명확히 반영한 특성화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송한득 교장은 “우리 학교는 교명 변경을 비롯해 농업·공업 계열 학과의 전면 개편, 지산학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한 협약형 특성화고 전환 준비, 전문 실습공간 재구조화 등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 교직원이 힘을 모으고 있다”며 “새 교육과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2025년 교육부 직업계고 재구조화 사업’에 도내 3개 직업계고등학교 6개 학과가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선정된 학교는 남원용성고등학교, 정읍제일고등학교, 줄포자동차공업고등학교로, 모두 올해 전북교육청이 추진하는 ‘전북글로컬특성화고’로도 새롭게 지정된 바 있다. 이번 재구조화 사업에서는 신산업·신기술 중심의 학과 개편이 핵심이다. 총 6개 학과, 8개 반이 선정되었으며, 학과별로는 ▲스마트팜 ▲카페플라워 ▲반도체장비 ▲반도체제조 ▲오토테크정비 ▲오토컬러도장 등으로 명칭이 새롭게 바뀐다. 구체적으로, 남원용성고는 기존 전기제어과, 자동화기계과, 식품자원과를 스마트농업에 특화된 ‘스마트팜과’와 ‘카페플라워과’로 재구조화한다. 정읍제일고는 반도체 산업의 수요를 반영해 산업기계과와 기계과를 ‘반도체장비과’와 ‘반도체제조과’로 전환하며, 줄포자동차공업고는 자동차 정비 및 도장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기존 미래자동차과를 ‘오토테크정비과’와 ‘오토컬러도장과’로 개편한다. 교육부는 이번에 선정된 학과에 대해 학급당 3억 7,500만 원씩 총 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해당 학교들은 교육과정 컨설팅, 실습실 환경개선, 교사 역량 강화 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