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벼 병해충 확산 막기 위한 현장 예찰 강화… 공동방제 총력 대응
임실군이 최근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한 벼 병해충 피해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장 예찰과 공동방제 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군은 지난 15일부터 농업기술센터 9개 팀과 읍·면 농업인상담소를 중심으로 병해충 예찰반을 편성하고, 도열병 및 비래해충인 벼멸구, 흰등멸구, 혹명나방 등에 대한 정밀 예찰과 적기 방제 지도를 본격 추진 중이다. 특히 지난해 큰 피해를 일으켰던 벼멸구는 중국 남부 등에서 저기압을 타고 날아와 발생하며, 성충이 되기까지 약 한 달이 걸린다. 이 해충은 볏대 아랫부분에 집단 서식하며 즙을 빨아먹기 때문에 심할 경우 벼가 쓰러지거나 말라 죽는 피해로 이어진다. 올해 전남 일부 지역에서 벼멸구의 비래 시기가 예년보다 10일가량 빨라진 데다, 고온이 지속되면서 세대 증식 속도가 빨라져 대량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철저한 밀도 확인과 함께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적기 방제가 중요하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지난 24일에는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전북도 농업기술원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벼 비래해충 발생 상황을 분석하고 방제 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정밀 합동예찰과 현장 기술 지원도 함께 진행했다. 임실군은 벼멸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