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는 29일 오전 11시 시청 소회의실에서 언론인을 대상으로 문화행정국 정례브리핑을 열고 가을 전시·축제, 평생학습, 재산세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일정을 공개했다. 이번 브리핑은 고정희 문화행정국장이 직접 주요 업무와 현안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고정희 국장은 먼저 가을 문화 일정을 소개하며 “정읍시립박물관에서 열리는 국보순회전은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정읍시립미술관 개관 10주년 특별전 역시 지역 문화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10월 25~26일 운영되는 정읍사문화제의 기획 방향도 공개했다. 역사·교육 분야에서는 동학농민혁명 선양 사업과 고사부리성 복원, 학교복합문화센터 건립 추진 현황을 짚었다. 또한 청소년 글로벌 탐방과 평생학습 확대 계획을 통해 세대별 문화·교육 기회를 넓히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생활과 밀접한 세정 일정도 안내됐다. 시는 오는 9월 9일 토지·주택 2기분 재산세 고지서를 발송하고, 납부 기간은 9월 16일부터 30일까지라고 밝혔다. 납부는 금융기관 창구, 가상계좌, ATM, 위택스, 지로 등을 통해 가능하며, 기한을
정읍시립미술관이 오는 9월 4일부터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기획전시 ‘RE:MUSE - 삶 속의 초상’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예술 속 ‘뮤즈’의 형상을 되짚으며, 삶과 연결된 여성의 다양한 모습을 새롭게 바라보는 자리다. 전시 제목처럼 ‘뮤즈’는 특정 예술가의 전유물이 아니라 일상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얼굴에서 비롯된다. 이번 전시는 화폭 속 이상적 이미지에 머물렀던 여성의 존재를 다시 해석하고, 예술사 속 ‘뮤즈’의 형상이 시대와 문화, 매체의 변화 속에서 어떻게 재구성돼 왔는지를 조망한다. 출품작은 한국과 서양의 근현대 작품을 아우른다. 한국 근대 화단의 거장 이응노, 박수근, 권진규, 최종태의 작품과 더불어 파블로 피카소, 앤디 워홀, 신디 셔먼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회화·조각·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뮤즈’의 이미지가 이상이 아닌 실존의 주체로 조명된다. 전시는 세 개의 키워드로 구성된다. 1전시실 ‘이상 속의 뮤즈’는 서양 현대미술에서 이상화된 여성 형상의 해체와 재구성을 보여주며, 2전시실 ‘시대 속의 뮤즈’는 한국 근현대 회화 속 시대 감수성과 함께 달라진 여성의 얼굴을 따라간다. 3전시실 ‘삶 속의 뮤즈’는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