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립도서관(관장 최현옥)은 6월 16일(월) 오후 2시 도서관 다목적실에서 2025년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의 첫 강의를 개최하며, 인문학 대중화의 본격적인 포문을 열었다.
올해 ‘길 위의 인문학’은 「고섬섬에서 부풍까지, 잊혀진 기록과 향」이라는 주제로 총 10회에 걸쳐 오는 11월까지 이어진다. 첫 강의는 지역학 연구가 조봉오 강사가 진행했으며, ‘율도국 위도’를 주제로 위도의 역사적 배경과 관련 기록을 풀어내며 청중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날 강의에는 지역 주민 30여 명이 참석해 위도의 지리적 중요성과 역사 속 등장 양상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며 지역 정체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공유했다. 한 참가자는 “그동안 알지 못했던 부안 위도의 숨겨진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길 위의 인문학’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부안군립도서관이 운영하는 대표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문턱 낮은 인문학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강연 시리즈는 매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며, 조봉오 강사를 비롯해 조인숙 부풍오감차문화원장이 함께 참여해 지역의 인문 유산과 전통 차문화 등을 주제로 다채로운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부안군립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주민들에게 부안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정체성과 자긍심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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