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급변하는 세계 조선산업 환경에 대응하고, 산업현장 중심의 기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조선업 전문 기술 인력 양성 교육’을 본격 추진한다.

군산시는 17일, 지역 조선산업 생태계 회복과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친환경·스마트 조선산업을 선도할 맞춤형 기술 인재 양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산업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현장형 전문기술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특히 취업까지 연계하는 실효성 높은 프로그램으로 지역 청년층과 미취업자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선산업의 세계적 흐름은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 △기술 혁신 △자동화·로봇화 등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 가능한 고숙련 인재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군산시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기존 특수용접 중심의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하고, ▲ABS(미국선급협회) 자격 취득과정 ▲조선산업 자동화 설비과정 ▲설계응용 및 조립과정을 새롭게 도입했다.

25일 개강하는 특수용접 심화과정은 ABS 선급 자격 취득을 목표로 국제 표준의 고효율 용접기술과 FCAW(플럭스 코어드 아크 용접) 인증 취득을 위한 실무 중심 교육이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또한 자동화 설비과정은 조선산업의 디지털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비공정 설계 및 제어 기술 등 자동화 설비에 특화된 교육을 제공한다.

올 하반기부터는 CAD/CAM을 활용한 2D 도면 작성 및 3D 형상 모델링을 중심으로 한 설계응용 및 조립 교육이 실시된다. 이 과정은 특히 직업계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우선 선발, 빠른 인력 유입과 조선업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교육은 군산시 소룡동 전북인력개발원(동장산로 119)에서 진행되며, 취업을 희망하는 미취업자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교육생에게는 ▲교육비 ▲실습재료 ▲교재 ▲중식 ▲통학버스 등이 전액 무료로 지원되며, 출석률 80% 이상 시 월 최대 20만원의 훈련수당도 지급된다.

군산시 관계자는 “조선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산업 트렌드에 맞는 기술 인재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산업 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교육과정과 지원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육 신청 및 상세 안내는 전북인력개발원 홈페이지(https://jb.korchamhrd.net/)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전화(063-472-2500)로 가능하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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