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지역 초등학생들이 뮤지컬 공연을 통해 사이버폭력의 심각성을 체감하고, 존중과 협력의 의미를 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전북특별자치도익산교육지원청(교육장 정성환)은 17일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관내 초등학생 307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예방 참여형 뮤지컬을 진행했다. 이리북초, 성북초, 용북초, 이리삼성초, 금마초, 이리신흥초 등 6개 초등학교 학생들이 공연에 함께했다.
이번 공연은 최근 학교폭력의 새로운 양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딥페이크와 사이버폭력 문제를 주제로 기획됐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학생들이 직접 무대 일부에 참여하면서, 협력과 공존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공연을 맡은 창작극단 ‘가족’의 창작 뮤지컬 ‘유튜버 게임’은 디지털 환경 속에서 학생들이 겪을 수 있는 갈등과 선택을 중심으로 전개됐다. 음악과 노래, 춤이 어우러진 무대는 실제 상황처럼 현실감 있게 꾸며져 학생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관객 참여형 연출은 공연의 집중도와 메시지를 더욱 높였다.
무대 중간에는 학생들이 ‘학교문화 책임 규약’을 함께 낭독하고 선서하는 장면도 마련됐다. 사이버폭력 예방에 대한 다짐을 공동체 안에서 함께 선언하는 구성은 교사와 학부모의 공감도 함께 얻었다.
정성환 교육장은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하면서도 사이버폭력의 위험성과 예방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익산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체험 중심의 학교폭력예방 교육을 이어가며, 학생들이 스스로 실천하고 책임지는 평화로운 학교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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