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역대급 폭염과 집중호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회의를 열고 대응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군은 19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비한 종합대책회의를 열고, 부서별 대응계획과 현안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최영일 군수 주재로 열렸으며, 재난 관련 13개 협업부서장이 참석했다.
최영일 군수는 모두발언에서 “올여름은 사상 최고 수준의 폭염과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사전 준비와 현장 대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모든 부서가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갖추고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해 기온과 온열질환 발생 현황을 토대로 올해 여름철 재난 대응 전략을 종합 점검했다. 특히 지난해 평균기온 25.6℃, 열대야일수 24.5일을 기록하며 온열질환자 19명이 발생한 사례를 분석하고, 기후위기 시대에 맞는 대응체계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군은 이번 대책회의에서 ▲24시간 재난상황관리 체계 운영 ▲무더위쉼터 159개소 정비 ▲인명피해 우려지역 46개소 집중 관리 ▲취약노인 맞춤돌봄서비스 강화 ▲저수지 172개소 사전 방류를 통한 수위 조절 등 주요 대응계획을 내놨다.
또한 신속한 정보 전달을 위한 언론 대응, 비상연락망 재정비, 산사태 예방, 도로·수리시설 안전점검 등 각 부서별 분야에 대한 세부 실천방안도 공유됐다.
최 군수는 “여름철 자연재난은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만큼 사전 대비가 피해를 최소화하는 열쇠”라며 “특히 고령자와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침수 우려지역에 대한 집중적 관리로 군민 모두가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순창군은 이날 회의에서 확정한 종합계획을 토대로 오는 10월 15일까지를 여름철 재해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기상 상황에 따라 단계별 비상근무 체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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