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의 대표 특산물인 ‘임실치즈’를 널리 알리고 유제품 산업의 새로운 거점을 마련하기 위한 치즈판매장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임실군은 19일 임실읍 갈마리 봉황로 326에 들어선 임실치즈농협 치즈판매장의 준공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심 민 임실군수, 장종민 임실군의회 의장 등 관계자와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해 준공을 축하했다.
기존 치즈판매장은 치즈농협 본관 건물 일부에 마련된 43㎡(약 13평) 규모의 협소한 공간으로, 이용객 편의와 상품 전시에 어려움이 컸다. 이번에 조성된 판매장은 1층 329㎡(약 99평), 2층 324㎡(약 98평) 규모로, 외부에 38면 규모의 주차공간도 함께 마련됐다.
1층은 유제품 판매장과 사무실, 저온저장고 등으로 구성됐으며, 임실치즈농협과 목장형 유가공업체의 제품뿐 아니라 자매결연 지역인 충북 영동군의 와인도 함께 판매될 예정이다. 2층은 치즈의 역사와 숙성 과정을 소개하는 전시공간과 쉼터로 꾸며져, 관람객에게 휴식과 체험을 동시에 제공하는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번 치즈판매장 조성에는 전북특별자치도의 ‘동부권식품클러스터사업’을 통해 5억원의 예산이 투입됐고, 임실치즈농협은 부지 매입과 건축에 자부담 27억원을 들였다.
군은 앞서 지난해에도 같은 사업을 통해 임실치즈농협에 3억원을 지원, 무가당 요구르트 생산 설비를 구축했다. 이 요구르트는 올해 6월부터 관내 34개 학교 급식에 공급되며, 지역 학생들의 건강 증진과 우유 소비 기반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심 민 군수는 “임실치즈는 단순한 유제품을 넘어 지역 농업과 관광, 교육을 아우르는 상징”이라며 “이번 치즈판매장이 임실치즈 산업의 확장과 백년대계를 이끄는 핵심 거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임실치즈농협 관계자는 “새롭게 문을 연 판매장이 단순한 상점이 아니라 임실의 치즈문화를 알리는 전진기지가 되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실군은 앞으로도 지역 낙농업과 유가공 산업의 기반을 넓히고, 임실치즈를 중심으로 한 관광자원 연계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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