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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쇼 사기 막자” 정읍시-소상공인, 공공기관 사칭 피해 예방 캠페인

정읍역 광장에서 민관 합동 거리 홍보
“공공기관 선결제 요구? 무조건 의심하세요”

 

공공기관을 사칭해 대량 물품 주문 후 선결제를 요구하고 사라지는 ‘노쇼(No-show) 사기’가 지역 소상공인을 위협하고 있다. 정읍시와 소상공인연합회가 이를 막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정읍시는 지난 19일 정읍역 광장 일대에서 민·관 합동으로 보이스피싱과 노쇼 사기 예방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실제 피해 사례가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경각심을 높이고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대처법을 널리 알리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노쇼 사기는 주로 ‘시청’, ‘군부대’, ‘교정본부’, ‘유관기관’ 등을 사칭해 특정 업체에 대량 물품을 주문한 뒤, 선결제를 요구하고 연락을 끊는 방식이다. 확인되지 않은 단체 회식이나 급작스러운 대량 구매 요청이 주요 수법이다.

 

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공공기관은 절대 선결제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피켓과 전단지를 들고 거리 홍보에 나섰다. 시민과 상인들에게 “주거래처가 아닌 곳에서의 결제 요청은 반드시 다시 확인할 것”을 당부하며 실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예방법도 소개했다.

 

이칠범 정읍시소상공인연합회장은 “한 순간의 방심이 가게 운영 전체를 흔들 수 있다”며 “의심스러운 상황이 생기면 무조건 확인하고, 혼자 판단하지 말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읍시는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민·관 협력을 강화해 지역 상권을 노리는 각종 금융 사기와 범죄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소상공인이 안심하고 영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곧 지역 경제를 지키는 일”이라며 “지속적인 예방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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