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타지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정읍 시민들이 따뜻한 밥상을 차렸다.
정읍시 시민 커뮤니티 ‘온빛모임’은 지난 20일 정읍시 농업근로자 공공기숙사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150여 명을 대상으로 저녁식사를 대접하고, 생필품이 담긴 선물꾸러미 40세트를 전달했다.
이번 나눔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언어도 문화도 다른 환경에서 지역사회로부터 환영받고 있다는 정서적 안정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됐다. 정읍 농업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계절근로자들과 지역 주민 사이에 유대감을 형성하고,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한 공동체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장을 찾은 이학수 정읍시장은 “정성 어린 손길로 따뜻한 식사를 준비해주신 봉사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시 역시 외국인 근로자들이 정읍에서 안정적으로 일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온빛모임 회원들은 “짧은 시간이지만 외국인 근로자들이 고향의 정을 느꼈기를 바란다”며 “이들이 정읍 농업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만큼, 지역사회의 관심과 배려가 더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우리가 함께 만드는 따뜻한 정읍, 밝은 정읍’을 슬로건으로 활동 중인 온빛모임은 이번 봉사를 계기로 외국인 근로자 복지와 공동체 연대감 증진을 위한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정읍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주거 안정과 정착 지원을 위해 농업근로자 공공기숙사 운영을 비롯한 각종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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