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가 축산농가의 질병 발생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축종별 맞춤형 질병 관리 컨설팅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돼지, 가금류, 양봉 등 주요 축종을 대상으로 한 질병 진단 및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사전 예방 중심의 관리체계 구축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시는 ‘돼지소모성질환 지도지원 사업’으로 11개 양돈농가를 선정, 돼지열병,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구제역 등 10종의 질병에 대해 채혈 및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양관리, 위생 방역 교육, 시설 개선 등 전반에 걸친 맞춤형 컨설팅이 제공된다.
또한 산란계·오리·토종닭 등 가금류 사육 농가 36곳에 대해서도 1년 동안 5회 이상 혈청검사를 실시, 닭 12종, 오리 5종의 질병 진단 및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산란계 15농가에는 닭진드기 등 유해 해충 방제 사업도 병행하여 질병 발생 요인을 다각도로 차단할 방침이다.
양봉농가에 대한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시는 5개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세균성·바이러스성·기생충성 질병 17종 및 꿀벌응애 내성 검사를 3회 이상 실시, 꿀벌 질병의 정확한 진단과 함께 올바른 약품 선택 및 사용법까지 교육해 과학적인 사양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축종별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농장 스스로 질병을 조기 인식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전문가의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현장 중심의 지도·교육을 통해 가축 질병의 재발을 방지하고, 축산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경영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