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와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가상융합산업 생태계 조성과 지역 산업의 도약을 위한 공동 행보에 나섰다.
시는 30일 신성장융복합지식산업센터에서 ‘전북-전주 가상융합산업 얼라이언스 프로젝트’ 출범식을 열고, 4개의 신규 프로젝트 그룹을 공식 출범시켰다. 이번 행사는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전북메타버스지원센터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산·학·관 협력체계 강화의 전환점으로 주목받았다.
가상융합산업 얼라이언스는 지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총 22개 프로젝트에 87개 기업이 참여하며 공공, 제조, 라이프, 지역특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해왔다. 이번 출범을 계기로 시는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신규 국책과제 발굴과 기업 지원 기반 확대에 나선다.
이번에 선정된 4개 프로젝트는 △AI 비전 기술 기반 XR 군훈련 시뮬레이션 개발 △전주월드컵경기장을 활용한 가상현실 축구 관광 콘텐츠 △XR 기술을 활용한 공유공간 사업 ‘카멜레온’ △XR·홀로그램 기반 실감형 K-콘텐츠 제작 등으로, 총 15개 기업이 참여한다.
출범식 1부에서는 프로젝트 그룹 출범을 기념하는 선포식과 함께, 각 프로젝트 주관기업들이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2부에서는 국내 가상융합기술 전문가 3인의 포럼이 이어졌다. 김동규 칼리버스 대표는 ‘AI와 함께하는 메타버스의 미래’를, 박창준 ㈜엔피 이사는 감정 인식 XR 웰니스 솔루션 ‘무아’를, 김종열 ㈜디케 대표는 뉴테크 기술 기반 실감 콘텐츠 설계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주종합경기장 MICE 복합단지 인근에 455억 원이 투입돼 오는 2027년 완공 예정인 ‘G-Town’과 연계한 XR·메타버스 산업 발전 전략도 논의됐다.
허전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지난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으며, 임숙희 전주시 경제산업국장은 “가상융합산업이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더펜뉴스 장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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