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대표 여름 관광지인 선유도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안전하고 쾌적한 피서 환경 조성을 위한 사전 점검을 실시했다.
시는 지난 3일 군산경찰서와 함께 합동점검에 나서 해수욕장 내 ▲공중화장실 ▲샤워실 등 주요 시설에 대해 불법촬영 카메라 설치 여부 집중 점검을 진행했다. 이번 점검에는 군산시 관계자와 함께 군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을 비롯한 경찰 인력 4명이 참여해 이용객의 사생활 보호와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앞서 군산시는 6월 26일 고군산관광탐방지원센터에서 부시장 주재로 14개 부서가 참여한 사전 합동점검 보고회를 통해 안전·교통·위생·편의 등 전반적인 개장 준비 사항을 점검한 바 있다.
올해 선유도해수욕장은 7월 9일부터 8월 17일까지 40일간 운영된다. 선유도는 ‘신선이 놀던 섬’이라는 이름처럼, 약 10리의 고운 백사장이 펼쳐지고 주변 섬들이 방파제 역할을 하며 잔잔한 파도와 청정한 자연환경을 갖춘 피서지로 인기가 높다.
시는 개장 기간 동안 군산경찰서, 해양경찰서, 소방서 등과 협력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수상 안전요원을 상시 배치하는 등 철저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어린이들을 위한 물놀이시설인 워터슬라이드와 실내 샤워장을 무료로 운영하며, 이용객 편의를 위한 ▲공중화장실(4개소) ▲샤워실(20기) ▲탈의실 ▲코인 샤워기 ▲족욕시설 ▲식수대 ▲포토존 ▲그늘막(3곳) ▲음악분수 ▲파라솔 100개 ▲구명조끼 700벌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해양치유 프로그램’도 큰 기대를 모은다.시는 자연 속에서 심신의 회복과 쉼을 즐길 수 있는 ▲멍비치 힐링캠프 ▲힐링 비치 캠프 ▲힐링 음악회 등을 통해 단순한 해수욕을 넘어 체험형 관광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물가 안정과 쾌적한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해 군산시 일자리경제과는 숙박·식음료 등 21개 품목에 대해 협정가격제를 시행, 바가지요금 등 불공정 거래 단속도 강화한다.자원순환과는 쓰레기 수거 및 도로 청소, 분리배출 계도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계획이다.
또한 총 740면 규모의 유·무료 주차장을 확보하고, 교통 안내요원 배치 및 불법주정차 단속을 통해 교통 혼잡 해소에도 나선다. 올해 선유도해수욕장은 별도의 개장식 없이 실속 있는 운영에 집중하며, 피서객 중심의 콘텐츠 제공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군산시 이유청 항만해양과장은 “깨끗하고 안전한 해수욕장 조성과 함께,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선유도를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여름 피서지이자 해양치유 관광지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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