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가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운영에 진정성을 담은 변화를 꾀하며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제시(시장 정성주)는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2024년 이후 SNS 운영 방식을 전면 개편하고, 시민 참여와 감성 교감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전략을 본격화했다. 일방적인 정보 전달 위주의 기존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플랫폼별 특성과 이용자 성향에 맞춘 맞춤형 콘텐츠 제작을 통해 소통의 질과 반응률 모두를 높인 것이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에서는 최신 트렌드와 유행 밈을 반영한 콘텐츠로 젊은 층의 이목을 끌었으며, 페이스북에서는 정보형 콘텐츠와 감성 콘텐츠를 이원화하여 이용자별 관심을 적극 반영했다. 특히 새로운 플랫폼 ‘스레드(Threads)’에 개설한 ‘제시의 10시 로드’는 감성 메시지를 담아낸 콘텐츠로 이용자와의 정서적 연결을 이끌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제시’는 ‘김제시’를 의인화한 캐릭터로, 지자체의 딱딱한 이미지를 부드럽게 풀어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뚜렷한 수치로도 입증되고 있다. 김제시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카카오톡 채널의 구독자 수는 각각 1만 명을 돌파했으며, 콘텐츠 반응률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특히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죽산면 여행 소개 영상은 조회 수 100만 회를 넘기며 전북권 내 지자체 최초 기록을 세웠다.
페이스북 감성 콘텐츠는 평균 조회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838%나 증가했으며, 스레드 채널은 개설 4개월 만에 1천 명 이상의 고정 구독자를 확보했다. 이러한 성과는 SNS를 단순한 알림 수단이 아닌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감 플랫폼’으로 전환한 데 따른 결과라는 평가다.
김제시는 앞으로도 "무엇을 보여줄까?"보다 "어떻게 다가갈까?"에 초점을 맞추며, 시민의 마음을 섬기는 자세로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SNS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진정성 있는 관계 형성의 수단이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변화의 흐름을 예리하게 살피며 가치 있고 아름다운 콘텐츠로 시민과 함께 호흡하겠다”고 밝혔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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