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되새기며 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시는 익산시문화도시지원센터와 함께 오는 12일, 익산의 근대 민족운동 의미를 조명하는 강연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강연은 문화도시 익산의 정체성을 시민과 함께 탐색하기 위한 기획으로, 7월 12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열린다.
첫 강연은 12일 오전 10시 익산솜리문화의숲 삼삼오오홀에서 열리며, 정근식 서울특별시 교육감이 ‘익산 근대 민족운동의 형성과정 재조명’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정 교육감은 1862년 민란, 동학농민혁명, 3·1운동, 형평운동 등 주요 민족운동을 익산 지역의 역사적 맥락 속에서 풀어내며, 익산이 민중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던 ‘기억의 공간’임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사 연구에 기여한 학자들의 성과를 소개하고, 문화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지역 이야기를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현장에는 시민과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 익산의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다양한 담론도 펼쳐질 예정이다.
두 번째 강연은 오는 26일 익산함라한옥체험관에서 김성식 전북대학교 쌀삶문명연구소 특별연구원이 강사로 나서 익산의 또 다른 역사적 의미를 조명한다.
시는 이번 강연을 시작으로 ‘익산학 총서’ 발간, 북 토크콘서트, 지역학 포럼 등 지역 역사 기반의 시민 중심 문화 콘텐츠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강연은 익산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뜻깊은 출발점”이라며 “시민과 함께 우리 지역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문화도시 익산의 여정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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