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황산면 남양마을 주민들이 마을의 전통과 뿌리를 후손들에게 전하기 위한 뜻깊은 기념비를 세웠다.
황산면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20일, 남양마을에서 ‘남양마을 유래비 제막식’이 열렸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황산면 기관·사회단체장을 비롯해 마을 주민과 출향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마을의 역사와 전통을 함께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남양마을은 예로부터 ‘봉황의 지세 속 만인이 살 터’ 라는 전설이 전해지는 유서 깊은 마을로, 선조들의 개척정신과 끈끈한 공동체 문화가 이어져 온 지역이다. 특히 매년 정월 대보름마다 달집태우기 행사를 열어 주민 간 화합을 다지고 풍년을 기원하는 전통을 간직하고 있다.
이번 유래비는 주민들이 직접 뜻을 모아 건립한 것으로, 마을의 역사적 배경과 전통문화의 의미를 후손들에게 전하고자 마련됐다. 제막식은 유래비 공개와 함께 축하 인사, 기념촬영 등으로 훈훈한 분위기 속에 마무리됐다.
신수미 황산면장은 “유래비는 단순한 조형물이 아닌, 마을의 정체성과 공동체 정신을 되새기는 소중한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남양마을이 전통을 계승하고 화합하는 마을로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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