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투명한 사업 추진을 유도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전주시는 22일,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과 관련한 기초 정보부터 실무적 내용까지 폭넓게 다루는 ‘정비사업 아카데미’를 오는 9월 2일부터 12월 2일까지 매주 화요일 총 13회에 걸쳐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는 민선8기 출범 이후 시민의 재산권 보호와 안전한 경제활동 지원을 목표로 매년 추진돼 왔으며, 올해는 전주신산업융복합 지식산업센터에서 매회 오후 7시부터 2시간씩 진행된다.
교육은 정비사업에 처음 참여하거나 관심 있는 일반 시민과 조합원을 위한 ‘입문 과정’과, 조합 임원 및 운영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전문 과정’으로 나눠 운영된다. 입문 과정에서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사업 제도 △조합 운영의 기본 개념 △감정평가 및 관리처분계획 등 정비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고, 전문 과정에서는 △조합 회계 및 예산 △정보공개 실무 △분쟁 사례 등을 중심으로 실무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아카데미는 정비사업과 유사한 방식으로 추진되는 지역주택조합사업과의 차이점, 관련 분쟁 사례에 대한 설명도 포함돼 있어 혼선을 줄이고 갈등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강을 원하는 시민은 오는 8월 4일부터 8일까지 전주시 누리집(www.jeonju.go.kr) 고시·공고란에 게시된 ‘2025 정비사업 아카데미 수강생 모집공고’를 확인한 뒤, 신청서를 내려받아 팩스나 방문 접수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문의는 전주시청 도시기반조성과(063-281-2971)로 하면 된다.
김문기 전주시 광역도시기반조성국장은 “정비사업은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추진 기간도 긴 만큼, 갈등과 분쟁이 자주 발생하는 사업”이라며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정비사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시민들이 보다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정비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정비조합장 간담회와 현장 방문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사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실질적인 애로사항과 갈등 요인을 해소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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