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농업인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맞춤형 현장 대응에 나섰다.
최근 정읍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일수가 계속되며, 폭염특보가 반복적으로 발효되고 있다. 특히 장시간 야외에서 작업해야 하는 농업인들의 노동 강도가 높아지고 피로가 누적되면서 현장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정읍시는 작업시간 조정, 그늘막 설치, 쿨토시와 생수 등 폭염 대응 물품을 지원하며, 농업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조치를 통해 농업인의 안전 확보와 안정적인 생산활동을 동시에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이학수 정읍시장은 지난 22일 복숭아, 고추, 오이 재배 농가를 직접 방문해 폭염 피해 상황과 농가의 애로사항을 점검했다. 현장을 둘러본 이 시장은 “폭염은 단순한 기상현상이 아니라 생명과 직결된 심각한 재난”이라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행정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시장은 여름철 주요 작물의 반복적 포장 작업으로 인한 노동 강도 증가를 지적하며, “수박, 복숭아, 오이 등 작물의 규격을 통일하고 포장을 간소화해 작업 효율을 높이는 박스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이 사업은 유통 편의성뿐만 아니라 생산 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실용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읍시는 앞으로도 폭염뿐 아니라 가뭄, 폭우 등 기후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상특보 단계별 긴급 문자 발송, 공직자의 현장 방문 확대, 탄력적 안전조치 시행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학수 시장은 “신속하고 유연한 현장 중심 행정을 통해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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