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21개국에서 온 재외동포 아동·청소년과 한글학교 교육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전통문화 연수를 진행하며 고국 문화와 정체성을 되새기는 장을 마련했다.
전주시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8월 1일까지 재외동포 아동·청소년과 한글학교 교사 60여 명을 대상으로 전주시 일원에서 한국어 교육과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첫 번째 연수에는 미국, 독일, 프랑스 등 14개국에서 온 아동·청소년 30명이 참여해 9박 10일간 한옥마을 탐방, 부채춤과 한삼춤, 민요 배우기, 사물놀이, 한지공예, 비빔밥 만들기 등 다채로운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참가 학생들은 24일 발표회를 열어 가족과 친지 앞에서 배운 공연을 선보이며 깊은 감동을 전했다.
이어 15개국 한글학교 교육자 30명을 대상으로 하는 2차 연수도 24일부터 시작돼 한국어 교육, 전통문화 체험, 전문가 특강, 마당극 관람 등 다각적인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연수가 재외동포들의 모국 이해와 자긍심 함양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참가자들이 각국에서 문화 교류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수는 전주가 ‘한국 전통문화의 도시’로서 재외동포와의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뜻깊은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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