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3·1운동 100주년기념관이 오는 7월 29일부터 11월 16일까지 2층 전시실에서 기획전시 ‘세브란스 학생, 만세를 외치다’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1919년 호남 최초 항일 만세운동인 ‘군산 3·5 만세운동’의 발단이 된 김병수와 그가 재학했던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 학생들의 독립운동 참여를 집중 조명한다.
김병수는 서울에서 독립선언서 200매를 군산으로 가져와 만세운동 준비를 주도한 인물이다.
전시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동은의학박물관, 독립기념관, 한국학중앙연구원 등 5개 기관의 협조로 진행되며, 3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3·1운동과 학생단의 조직적 참여를, 2부는 세브란스의 독립운동 거점 역할, 3부는 군산 3·5 만세운동과 김병수의 활동을 상세히 다룬다.
1919년 3월 5일 군산에서 시작된 만세운동은 영명학교 교사와 학생, 구암교회 신자, 구암병원 직원 등이 참여해 5월까지 총 28회에 걸쳐 약 3만 1,500명이 동참하는 대규모 항일운동으로 발전했다.
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김병수와 세브란스 학생들이 독립운동에 기여한 역사적 의미를 깊이 이해하고, 영명학교 재현 공간의 가치를 새롭게 되새길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군산 3·1운동 100주년기념관은 2019년 개관 이후 상설전시와 순회전, 기획전을 통해 지역민과 방문객에게 꾸준히 역사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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