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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감영‧전주부성 복원 본격화…역사도시 전주, 천년의 기억 잇는다

전주시, ‘전라감영‧전주부성 역사 재창조위원회’ 출범…복원·활용방안 논의 시동

 

조선왕조 500년의 통치 중심지였던 전라감영과 전주부성의 전면 복원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전주시는 28일 전라감영 선화당에서 ‘제2기 전라감영 전체복원·전주부성 역사 재창조위원회’ 위원 위촉식을 열고, 복원사업 방향과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위원회는 역사, 고건축, 고고학, 콘텐츠, 도시계획 등 각 분야 전문가 14명을 포함해 시의원과 행정 관계자 등 총 18명으로 구성됐으며, 향후 2년간 분기별 전체 회의와 월별 실무회의를 통해 전주 구도심의 역사 문화 자산 복원과 관광자원화 방안을 구체화하게 된다.

 

전라감영은 조선시대 전라도를 총괄하던 감영으로, 선화당과 내아, 관풍각 등 동편 6개 동의 복원이 이미 완료되었으며, 이번 회의에서는 서편과 남편 부지의 복원 계획 및 활용 방향에 대한 논의가 집중됐다. 위원들은 동편 복원 건물의 전통단청 보완 필요성도 함께 제안했다.

 

또한 전주시가 최근 발굴조사를 통해 전주부성의 북서편(옥토주차장)과 북동편(한국전통문화전당 부지)에서 조선시대 성곽 기초를 확인함에 따라, 향후 부지 매입을 통해 성곽 복원에 나설 계획이다.

 

위원회는 전주부성의 핵심 구조물인 풍남문과 전라감영, 풍패지관을 연결하는 역사문화축 개발 방안도 제시하며, 전주 구도심의 역사성을 회복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향유할 수 있는 공간 조성에 주력할 뜻을 밝혔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라감영과 전주부성 복원은 단순한 건물 복원이 아니라 전주의 정신과 정체성을 복원하는 작업”이라며 “천년 전주의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는 심정으로 전문가들과 함께 전통과 미래를 잇는 복원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위원회에는 △이동희 前 예원대 교수 △이정욱 전주대 교수 △한문종 전북대 석좌교수(이상 역사) △곽장근 군산대 교수 △조대연 전북대 교수(이상 고고학) △남해경 전북대 교수 △송석기 군산대 교수 △안선호 원광대 교수(이상 고건축) △소영식 전주도시재생지원센터장 △이왕수 문화예술공작소 감독 △임선미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팀장 △최락기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이상 콘텐츠) △강인애 원광대 교수 △조기성 전북대 교수(이상 도시계획) △박선전·최지은 전주시의회 의원 △이정석 전북자치도 문화체육관광국장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전주시는 이번 위원회의 활동을 바탕으로, 전라감영과 전주부성 복원사업을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도시 전주의 위상 강화와 구도심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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