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을 앞두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시내버스 노선개편 리빙랩 시민참여단’을 구성한다. 시는 수요자 중심의 대중교통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오는 8월 24일까지 시민참여단 20명 내외를 공개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의 공급자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실제 이용자인 시민이 직접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리빙랩’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는 참여단의 제안을 적극 반영해, 시민 체감도가 높은 노선 개편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참여단은 군산시에 주소를 두었거나 1년 이상 거주한 시민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모집 대상은 ▲일반 시민 ▲중·고등학생 등 청소년 ▲산업단지 근로자 ▲읍면 지역 거주 65세 이상 어르신 등 4개 모집군으로, 균형 있게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된 시민참여단은 오는 9월부터 개편안 시행 시점까지 활동하며, 현행 노선의 문제점을 발굴하고 개선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역할을 맡는다. 활동 기간 중 우수한 제안은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으며, 제안자에게는 유공 포상도 수여될 예정이다.
참여 신청은 군산시청 누리집 또는 QR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이메일(c5k2792@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온라인 활용이 어려운 어르신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최종 선정자는 9월 1일 이후 시청 누리집 공지 및 문자로 개별 통보된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번 리빙랩은 단순한 설문조사가 아닌, 시민이 직접 교통 정책 생산 과정에 참여하는 새로운 실험”이라며 “실제 버스 이용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 실효성 있는 노선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참여단 모집과 관련해 시내버스 내부 포스터 부착, 시청 누리집 배너, 중·고등학교와 산업단지 협의회,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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