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보건소가 군산대학교 간호학부와 협력해 운영한 ‘어르신 필라테스’ 프로그램이 큰 호응 속에 지난 30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 프로그램은 스마트워치와 건강 앱을 활용해 혈압, 혈당, 활동량 등 건강 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상담과 운동 지도를 병행하는 군산시의 ‘스마트기기 활용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의 일환이다.
지난 6월 16일부터 7월 30일까지 약 6주간 만 65세 이상 어르신 20명을 대상으로 총 20회에 걸쳐 진행된 이번 필라테스 수업은 군산대학교 간호학부장 강경아 교수와 간호학과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수업을 제공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허리를 펴기조차 어려웠던 몸이 가벼워졌고, 통증도 줄었다”며 건강 개선 효과에 만족을 드러냈으며, “혼자 지낼 땐 정서적으로 무기력했지만, 운동 프로그램 참여로 활기찬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필라테스를 통해 얻은 효과는 단순한 신체 변화에 그치지 않았다. 자세 교정과 근력 강화, 유연성 향상으로 낙상 위험을 줄였고, 일상생활 속 움직임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무엇보다 또래와 함께 소통하며 정서적인 활력도 회복한 점에서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군산시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과 전문 운동 프로그램이 결합해 어르신의 건강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건강서비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고령층의 건강한 노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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