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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보건소, 소아·청소년 성홍열 확산에 ‘비상’

전년 대비 환자 2.2배 증가… 밀집시설 중심으로 개인위생 수칙 준수 당부

 

군산시보건소는 최근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성홍열을 비롯한 호흡기 감염병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철저한 위생 관리와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보건소에 따르면, 2025년 7월 28일 기준 전국 성홍열 신고 건수는 7,65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642건) 대비 약 1.15배 증가했다. 군산시 역시 2024년 한 해 동안 14명의 환자가 발생한 데 비해 올해는 현재까지 31명의 환자가 발생, 전년 대비 2.2배가 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성홍열은 A군 사슬알균에 의해 발생하는 제2급 법정 감염병으로, 고열·인후통·복통 등 증상과 함께 1~2일 후 전형적인 붉은 발진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항생제 치료가 가능하지만, 감염 초기 격리와 위생 수칙 준수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여름철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밀폐된 실내 환경, 학원과 돌봄교실 등에서의 밀접 접촉이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산시 보건소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집단생활 공간을 중심으로 예방 홍보를 강화하고 있으며,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관리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성홍열은 백신이 없는 감염병인 만큼, 손씻기, 기침 예절, 개인물품 공유 금지 등 기본적인 위생수칙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특히 여름철 방학 기간 중에도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군산시는 앞으로도 지역 내 감염병 감시 체계를 강화해 소아·청소년을 포함한 시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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