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의 따뜻한 마음이 수해로 신음하는 경남 산청으로 향했다. 밥 한 끼로 전한 위로는 재난 현장의 마음까지 덥혔다.
익산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엄양섭)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산청군에 ‘사랑의 밥차’를 긴급 파견해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이재민과 복구 지원 인력을 위한 무료급식을 제공했다고 5일 밝혔다.
‘사랑의 밥차’는 산청읍 주민자치센터 인근에 설치돼, 이틀간 총 400여 명에게 따뜻한 식사를 전했다. 직접 조리한 밥과 반찬에는 자원봉사자들의 정성과 연대의 마음이 담겼다.
이번 지원에는 익산시자원봉사센터 주관으로 대한적십자봉사회(단장 유순희), 도우리봉사단(단장 김선교) 소속 자원봉사자 20명이 참여해, 이재민과 복구작업에 투입된 군 장병 등에게 현장 급식을 제공했다.
강태순 익산시자원봉사센터장은 “밥 한 끼지만 따뜻한 마음을 담아 전했다”며 “앞으로도 재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고, 지역을 넘어선 연대의 힘으로 이웃을 돕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 7월 29일에도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광주광역시 북구 용강동에 자원봉사자 100여 명을 긴급 파견해 침수 가정의 복구 작업을 도운 바 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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